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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1차전 때와 전혀 달라"…5년 5개월 만에 자카레 다시 맞는 브런슨

 


UFC 미들급 랭킹 8위 데릭 브런슨은 2012년 8월 스트라이크포스에서 좋은 기회를 잡았다. 그때만 해도 중소단체에서 활동하다 스트라이크포스라는 메이저 단체에 갓 데뷔한 신예였는데, 그의 앞에 호나우도 '자카레' 소우자라는 강호가 나타났다.

당시 스트라이크포스 미들급에서 소우자는 거물이었다. 미들급 챔피언에 올랐었다. 2차 방어전에서 루크 락홀드에게 패했으나 복귀전에서 건재를 과시한 상태였다. 랭킹을 정하자면 챔피언 바로 아래 위치한 랭킹 1위가 적합했다.

브런슨에겐 기회로 다가왔겠지만, 결과적으로 그 경기는 미스매치였다. 초반 신중히 압박하던 자카레는 자신에게 달려드는 브런슨을 카운터펀치로 쓰러트렸다. 결과는 41초 KO승. 주짓수 선수 출신의 자카레가 20번째 종합격투기 경기에서 첫 KO승을 거두는 순간이었다.

이후 스트라이크포스가 UFC의 모회사 쥬파(Zuffa)에 인수되며 둘은 옥타곤으로 전장을 옮겼다. 브런슨이 2012년, 자카레가 2013년에 각각 데뷔했다.

UFC에서 자카레는 연승을 질주하며 컨텐더로 올라섰는데, 그의 활약은 충분히 예상된 부분이었다. 그러나 브런슨이 선전할 것으로 예상하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브런슨은 5연승을 질주하는 등 7승 1패의 성적으로 2016년 톱10에 입성했다.

이후 그는 현 챔피언 로버트 휘태커와 뜨거운 명승부를 만들어냈고 전 챔피언 앤더슨 실바와 대등한 승부를 벌였다. 최근에는 댄 켈리와 료토 마치다를 차례로 격파했다. 이제 미들급의 어떤 강호도 그를 쉽게 보기 어려울 정도로 성장했다.

현재 그는 언젠가 실현되길 바라왔던 경기를 앞두고 있다. 자신에게 첫 KO패를 안긴 자카레와 다시 맞서는 것이다. 만약 그가 UFC 톱10에 진입하지 못했더라면 둘의 2차전이 열리기 어려웠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을 만하다.

여전히 자카레는 위협적인 상대다. UFC에서 5연승을 질주하다 요엘 로메로에게 패했는데, 그 경기는 판정에 논란이 있었다. 그리고 비토 벨포트와 팀 보에치를 완파했다. 지난해 4월 로버트 휘태커와의 대결이 마지막 경기였다.

그러나 이전에 비해 거리가 크게 좁혀진 것만은 분명하다. 자카레가 우세할 것이라고 보는 이들이 많으나 그 차이는 근소한 수준이다. 현재 자카레 -160, 브런슨 +134의 배당을 나타내고 있다.

이번에는 자신이 있다. 자카레와 처음 맞붙었던 초보 시절과 비교하면 지금은 전혀 다른 선수라고 강조한다.

브런슨은 "1차전 당시 나는 대학을 졸업한지 얼마 안 됐고, MMA 선수로서 전체적인 기량이 다져지기 전이었다. 그때만 레슬러를 벗어나지 못해 타격에 미숙함이 많았다"며 "이제는 나만의 타격이 갖춰진 느낌이다. 자카레와 달리 나는 그때부터 상당히 많이 성장했다. 전혀 다른 선수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둘의 대결은 오는 28일(한국시간) UFC on FOX 27의 메인이벤트를 장식한다. 데니스 버뮤데즈 대 안드레 필리의 페더급매치가 코메인이벤트로 펼쳐진다. 한국인 여성파이터 김지연은 저스틴 키시를 상대로 옥타곤 첫 승에 재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