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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 디아즈와의 재대결을 원하는 앤더슨 실바

 


앤더슨 실바는 약 50일 뒤 싸워야 할 상대를 잃었다. 오는 6월 4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UFC 212에 출전할 예정인데, 상대인 개스텔럼이 최근 도핑 위반으로 경기에서 이탈했기 때문이다.

실바가 출전을 원하고 있지만 상대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일각에서는 비토 벨포트와 루크 락홀드가 거론되기도 했지만, 실바는 최근 패한 선수와 붙지 않겠다는 생각이다. 자신이 최근 경기에서 승리한 만큼 상대 역시 상승세를 타고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락홀드의 경우 최근 패하긴 했지만, 그 경기가 타이틀전이었고 현재 랭킹 2위에 있는 만큼 실바에겐 충분히 매력적인 상대다. 이길 경우 확실한 득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실바의 생각은 다른 듯하다.

지난 2월 실바는 UFC 208에서 데릭 브런슨에게 승리한 바 있다. 2012년 10월 스테판 보너와의 경기 이후 4년 4개월 만에 맛보는 감격적인 승리였다. 그 승리를 발판삼아 명예를 회복하고자 하는 마음이 강하다.

승자를 원한다고 했지만 닉 디아즈는 예외다. 실바는 "디아즈와의 재대결은 가능하다. 그는 훌륭한 선수다. 지난 경기가 무효로 끝난 만큼 다시 싸우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고 지난 12일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실바와 디아즈는 2015년 초 UFC 183에서 대결했었다. 실바에겐 크리스 와이드먼과의 2차전에서 정강뼈가 부러지는 큰 부상을 입은 뒤 복귀전이었다.

경기에서 실바는 판정승했다. 챔피언이었을 시절의 압도적인 모습은 볼 수 없었으나 큰 부상을 이겨내고 재기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었다. 그러나 얼마 뒤 실바의 도핑 위반이 밝혀지며 경기는 무효로 변경됐다.

디아즈는 웰터급 파이터로, 2013년 타이틀에 도전한 경험이 있다. UFC에서 세 경기를 치러 1승 2패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주가가 높다. 실바와의 대결 이후 아직 경기를 가지지 않고 있다.

한편 UFC 212의 메인이벤트는 조제 알도 대 맥스 할로웨이의 페더급 통합 타이틀매치로, 페더급 최고의 타격가를 가리는 수준 높은 일전이 될 전망이다. 클라우디아 가델라 대 카롤리나 코발키에비츠의 여성부 스트로급 경기도 예정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