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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든 덤비라는 우마르

2023년 최고의 기대주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우마르 누르마고메도프는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았다. 그는 지난 주말 열린 'UFC FIGHT NIGHT: 스트릭랜드 vs 이마보프'에서 기대 이상의 경기력을 과시하며 하오니 바르셀로스를 1라운드에 완파했다.

항상 뛰어난 그래플링을 내세워 경기를 지배했던 그는 바르셀로스를 맞아 효과적인 아웃파이팅을 구사하다 니킥으로 거리를 좁힌 뒤 어이진 왼손 펀치로 경기를 끝냈다. 

승리 직후 그는 "약간 마음이 좋지 않다. 뛰어 들어가서 후속타를 날릴 때 그가 KO된 상태라는 걸 몰랐다. 감정적인 상태였기에 빠르게 들어갔다. 그래서 미안하다고 말했다"고 한 뒤 "물론 이겨서 기쁘다. 커리어에서 첫 KO승이다. 잘 모르겠지만 미친 기분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해설자인 폴 펠더가 피니시 공격에 대해 묻자 "어떻게 된 건지 나도 잘 모르겠다. 미쳤다"고 대답하며 웃었다. 

현재 밴텀급 11위인 우마르는 본격적인 톱10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이번 승리로 랭킹이 올라갈 가능성이 있고 상승세가 끊이지 않는 만큼 다음 경기에서 톱10 강호와의 대결을 예상할 수 있다.

본인 역시 빠른 도약에 분명한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3월 안에 복귀하겠다"는 우마르는 "나는 잘 모르겠다. 난 누구와도 싸우겠다고 했는데 이 체급의 선수들은 아무 말이 없다. 누구도 붙자고 하지 않는다. 너네들 다 어디 있는 거냐? 난 케이지에 있으며 3월 4일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게스탄 출신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의 사촌 동생으로 알려진 우마르는 지난해 12승 무패의 전적으로 UFC에 입성해 옥타곤에서 4승을 추가하며 밴텀급의 신성으로 부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