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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르마고메도프 "퍼거슨은 나와의 경기 뒤 겸손해질 것"

 


토니 퍼거슨과의 라이트급 잠정 타이틀매치를 앞두고 있는 하빕 누르마고메도프가 승리를 자신했다.

누르마고메도프는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간) UFC와의 인터뷰에서 "퍼거슨을 끝장내버리고 싶다. 그가 내 체력에 대해 얘기한 적이 있는데, 아무도 나를 지치게 할 수 없다. 아마추어일 때나 프로일 때도, 난 커리어에서 한 번도 지친 적이 없다. 모든 경기에서 내가 상대를 압박했다. 난 상대를 지치게 만든다. 그가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지난 달 퍼거슨이 언론 인터뷰에서 했던 말을 두고 한 발언이다. 당시 퍼거슨은 "누르마고메도프는 1~2라운드용 선수다. 난 5라운드 경기를 소화해봤고 고지대인 멕시코에서도 싸웠었다. 경기 후 10라운드를 더 뛸 수도 있었다"며 누르마고메도프의 체력을 지적하는 동시에 자신의 우월함을 강조한 바 있다.

누르마고메도프의 자신감은 괜한 것이 아니다. 지금까지 24번의 경기를 치르면서 단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는 만큼 누구를 만나도 두렵지 않은 것은 당연하다. 퍼거슨이 강한 상대라지만, 결과적으로 지금까지 맞붙은 선수들과 다를 바 없다는 생각을 한다.

테이크다운 이후 그라운드 압박에 능한 누르마고메도프는 이번 경기를 통해 퍼거슨에게 존경의 참교육을 시켜줄 계획이다.

"아마 퍼거슨이 내 압박을 느끼면 놀랄 것이다. 내가 마이클 존슨을 공격할 때 그의 눈을 봤는데 놀란 모습이 역력했다"는 누르마고메도프는 "퍼거슨이 경기 전 존슨이 나를 이길 것이라고 했다가 경기 후 조용해지지 않았나. 이번에도 똑같을 것이다. 퍼거슨은 나와의 경기가 끝나면 겸손해지고 조용히 지낼 것이다. 왜냐하면 내가 존경하는 방법을 가르쳐줄 테니까"라며 큰소리쳤다.

둘의 대결은 팬들로부터 라이트급의 최강자를 가리는 경기로 불린다.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가 있지만, UFC 라이트급에서 1경기를 치른 만큼 체급을 완전히 평정했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반면 랭킹 1위 누르마고메도프는 UFC 8승을 포함해 24승 무패를 기록 중이고, 2위 퍼거슨은 TUF 13 우승자 출신으로 UFC 라이트급에서 9연승을 질주 중이다.

한편 이번 대회의 메인이벤트는 타이론 우들리 대 스티븐 톰슨의 웰터급 타이틀매치다, 둘은 지난해 11월 UFC 205에서 맞붙어 무승부를 기록한 바 있다. 알리스타 오브레임 대 마크 헌트의 1경기 역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UFC 209는 오는 5일 12시부터 SPOTV와 네스버스포츠를 통해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