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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MSG에서의 UFC 대회는 다르다

 


MMA 대회가 불법으로 간주됐었던 뉴욕은 UFC가 오랜 기간 공을 들여 입성한 지역이다. UFC가 2007년 말부터 합법화를 위해 8년간 협상을 벌여온 끝에 지난 3월 뉴욕 주 의회에서 종합격투기 대회를 합법화 하는 법안이 통과될 수 있었다.

당시 로렌스 엡스타인 UFC 최고운영책임자는 "뉴욕은 높은 PPV 매출이 발생하는 지역으로 열광적인 팬들이 많다. 그리고 이곳엔 UFC에게 특별한 두 가지 요소가 있다. 하나는 버클리 센터나 매디슨 스퀘어 가든 같은 시설이고 다른 하나는 뉴욕의 글로벌적인 면에 있다. 미디어 시장의 중심이면서 트렌드의 발상지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뉴욕이라는 매력적인 시장에 진입하는 만큼 UFC가 뉴욕주에서 열리는 대회에 비중을 크게 두는 것은 당연했다. 특히 PPV 이벤트의 경우 UFC 100이나 UFC 200 같은 기념비적인 대회만큼이나 많은 공을 들였다.

뉴욕주에서는 지금까지 총 5차례의 대회가 열렸는데, 그 중 PPV 이벤트는 지난해 11월 13일 열린 UFC 205가 현재까지 유일하다. UFC 205는 뉴욕에서 열리는 첫 UFC 대회로 여러모로 의미가 컸다.

UFC는 당시 대회의 메인이벤트에 최고 스타인 코너 맥그리거를 투입했다. 페더급 챔피언이었던 맥그리거가 에디 알바레즈의 라이트급 타이틀에 도전했다.

웰터급의 타이론 우들리-스티븐 톰슨, 여성부 스트로급의 요안나 예드제칙-카롤리나 코발키에비츠의 타이틀매치가 메인카드에 합류했고, 요엘 로메로-크리스 와이드먼, 프랭키 에드가-제레미 스티븐스,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마이클 존슨의 묵직한 경기는 조연에 불과했다.

결과는 만족스러웠다. 총 관중 20,427명이 운집하며 메디슨 스퀘어 가든은 만석을 이뤘고, 입장 수입은 1천 7백 7십만 달러(약 207억원)에 달했다. 1968년 경기장이 생긴 이래 최고의 입장수익을 기록했다. PPV는 130만건이 판매됐다.

그리고 UFC는 약 1년 만에 이 경기장을 다시 찾는다. 오는 11월 5일 메디스 스퀘어 가든에 UFC 217의 옥타곤을 세운다.

1년 전의 UFC 205와 비슷한 부분이 눈에 띈다. UFC의 대표적인 흥행 메이커가 메인이벤트에 나선다는 점과 세 체급 타이틀매치가 꾸려지는 사실이 일치한다.

UFC 205에는 코너 맥그리거가 흥행 최전선에 섰다면, 이번엔 캐나다의 격투 영웅 조르주 생피에르가 그 역할을 담당한다. 메인이벤트에서 미들급 챔피언 마이클 비스핑과 맞선다. 그에겐 이번 경기가 4년 만의 복귀전이다. 생피에르는 2013년 UFC 167에서 9차 방어를 완수한 뒤 옥타곤을 잠정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밴텀급의 코디 가브란트 대 TJ 딜라쇼, 여성부 스트로급의 요안나 예드제칙 대 로즈 나마유나스의 경기가 메인이벤트 아래에 배치된다. 스티븐 톰슨 대 호르헤 마스비달의 경기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빅매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