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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브레임 "알롭스키, 1라운드에 거뜬히 끝낼 것"

 


헤비급 3위 알리스타 오브레임과 5위 안드레이 알롭스키의 대결. 두 선수의 위치나 전력 차이가 크지 않은 대결로, 헤비급인 만큼 언제라도 한 방이 터질 가능성도 있다. 오브레임이 탑독이긴 하나 변수도 적지 않다.

그러나 오브레임은 알롭스키와의 이번 경기에 자신감이 넘친다. 상대의 타격이 강한 것은 충분히 잘 알고 있다. 그러나 그것이 전부라는 게 오브레임의 생각이다. 본인이 가진 무기가 더 많다고 생각하며, 그 부분에서 승리를 확신하는 듯 했다.

오브레임은 UFC 한국 오피셜(kr.ufc.com)과의 인터뷰에서 "알롭스키는 매우 위험하고 경험이 많은 선수다. 펀치 등의 손동작이 뛰어나다"고 먼저 상대를 인정한 뒤 "하지만 나는 그에게서 전혀 위협을 느끼지 못한다. 나는 굉장히 위험한 파이터다. 위험이란 다양한 각도에서 나온다. 펀치, 킥, 팔꿈치, 그라운드, 서브미션 등 다양한 방식으로 그를 끝낼 준비가 돼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리고 알롭스키를 단면적인 선수일 뿐이라고 평가했다. "알롭스키는 단순하다. 당연히 나를 당황시키려고 준비하겠지만 내 전략대로 경기를 진행하겠다. 난 타이틀전 직행뿐이 아닌 타이틀전 승리도 할 수 있다"고 큰소리쳤다.

결코 틀린 말은 아니다. 두 선수 모두 수준 높은 타격가로 불리지만 지금까지의 전적을 보면 차이가 적지 않다. 알롭스키는 25승 중 17승을 KO로 따내 68%의 높은 KO율을 기록 중이고 서브미션으론 3승을 거뒀다. 반면 오브레임은 40승 중 17승을 KO로 피니시, 43%의 KO율을 나타냈고 서브미션으로는 무려 19승을 챙겼다.

오브레임의 그래플링 활용도가 높음을 짐작할 수 있다. 실제 오브레임은 경기 당 평균 테이크다운 시도 횟수, 테이크다운 성공률, 경기 당 서브미션 시도 횟수에서 알롭스키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두 선수의 이번 경기는 헤비급 강자간의 대결 외에 팀원간의 승부라는 점으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오브레임과 알롭스키는 세계적인 지도자 그렉 잭슨이 수장으로 있는 잭슨 윈크 아카데미에 소속돼있다. 그러나 오브레임은 개의치 않는다. "알롭스키는 내 동료도, 친구도 아니다. 나를 쓰러트리기 위해 오는 선수 중 하나일 뿐이며, 나는 거뜬히 그를 상대할 것"이라며 멘탈의 준비가 끝난 모습을 보였다.

또 "나의 경기를 보면, 전 챔피언과의 경기에서 성과가 좋았다. 이전 경기에선 랭킹 3위의 선수를 상대로 거의 맞지도 않고 너끈히 쓰러트리지 않았나. 알롭스키와의 대결도 마찬가지다. 거뜬히 끝장내버릴 것이다. 그리 오래갈 것 같지도 않다. 1라운드에 승부를 낼 것이라 예상한다"며 재차 자신감을 피력했다.

한편 오브레임은 오는 15일 펼쳐지는 헤비급 타이틀매치에 대한 질문에 "누가 이기고 나와 맞붙든 상관없다. 심지어 같은 날 둘을 상대할 수도 있다. 그래도 결과를 예측하자면 6대 4로 베우둠이 우세하다고 본다"고 했다.

오브레임 대 알롭스키의 대결이 펼쳐지는 UFN 87은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리며, 국내에는 9일 새벽 3시부터 SPOTV와 네이버스포츠, 아프리카TV에서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