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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브레임 장수 비결…좋은 음식과 휴식, 무리하지 않는 훈련

 


스트라이크포스 헤비급 챔피언, K-1 월드 그랑프리 챔피언, 드림 헤비급 챔피언, UFC 헤비급 타이틀 도전 경험이 알리스타 오브레임이 이룬 업적의 전부는 아니다. 상당히 오랜 시간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고, 비슷한 시기에 데뷔한 다른 누구보다 많은 경기를 소화한 것 역시 눈에 띄는 부분이다.

공식 자료에는 오브레임이 1999년부터 프로로 활동한 것으로 기록돼있지만 본인에 따르면 1997년부터 아마추어 경기와 작은 무대에서 프로 경기를 뛰었다. 지금까지 약 20년간 활동한 셈이다. 그것보다 더 대단한 것은 MMA와 킥복싱을 합쳐 무려 87번이나 싸웠다는 사실이다(공식 자료엔 MMA 57전, 킥복싱 14전).

1996년 데뷔해 총 39전(프로복싱 포함)을 쌓은 비토 벨포트와 1997년부터 활동해 47전을 기록한 댄 헨더슨, 최근 은퇴를 선언한 두 선수와 비교를 해도 오브레임의 경기 수는 압도적으로 많다. 그런데 오브레임의 활동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본인은 총 100전을 채우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런 활동이 가능한 이유로 오브레임은 지속적인 몸 관리라고 강조했다. 최근 한국을 찾았던 오브레임은 부산의 팀매드 선수들과 만난 자리에서 "경기가 없는 평소에도 운동을 꾸준히 하되 절대 무리를 해선 안 된다. 좋은 음식을 섭취하고 충분한 휴식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버트레이닝을 하지 말 것을 몇 번이나 당부했다.

국내 선수들을 놀라게 한 사실은 생각보다 적은 훈련양이었다. 보통 3개월 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해 하루에 3타임을 소화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오브레임은 그것의 약 절반에 해당하는 훈련을 하고 있었다. 심지어 운동을 설렁설렁 한다는 느낌마저 든다.

"경기 약 2개월 전 본격적인 훈련 캠프에 들어가며 하루 두 번의 훈련을 소화한다. 오전에는 제법 강도 있게 2시간 훈련하고, 오후에는 강도를 낮춰 1시간 훈련한다. 스파링은 일주일에 두 번 정도 한다"는 게 오브레임의 말이다.

또 "낮엔 스시를, 저녁엔 바비큐를 즐기는 편이며 훈련 뒤엔 꼭 휴식을 취한다. 주말에는 보통 잔다. 경량급 선수들은 하루 네 타임도 하는데 좋지 않은 방법이다"며 "사람의 몸을 레이싱카에 비유하자면 좋은 연료를 사용해야 한다. 좋은 음식과 물을 많이 섭취하고 충분한 휴식을 갖는 게 중요하다. 난 훈련 캠프에서 엄살을 많이 피는 편이다. 조금이라도 몸에 이상 있으면 쉬면서 맛사지를 받는다. 무리하지 않고 몸을 잘 관리하면서 운동한 덕에 선수생활을 20년 동안 할 수 있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기가 임박했을 때는 몸을 더 사린다. 경기 2주 전부터는 스파링을 끊고 8일 앞으로 다가오면 휴식 모드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파이트위크 역시 무리하지 않고 쉬엄쉬엄 소화한다. 그리고 결전의 날 옥타곤에 들어선다. 그것이 좋은 몸 상태로 싸우고 건강하게 선수생활을 하는 자신만의 방법이라고 했다.

끝으로 오브레임은 어려움을 이겨내는 방법에 대해 "즐기면서 하는 게 중요하다. 난 다양한 곳에서 새로운 파트너들과 훈련하는 것을 선호한다. 전에 플로리다에서 훈련했었고 지금은 앨버커키에 있다. 또 고국 네덜란드에서 운동할 때도 있고 가끔은 태국을 방문한다. 마음이 지칠 때 새로운 곳에서의 훈련은 좋은 동기부여가 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