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찾은 알리스타 오브레임의 마지막 일정은 국내 종합격투기 팀 팀매드에서의 훈련이었다.오브레임은 지난 24일 부산 해운대에 위치한 팀매드를 방문해 오후 3시 30분부터 팀매드 소속 선수들과 몸을 부대끼며 땀을 흘렸다. 훈련을 시작하기에 앞서 오브레임은 "23년간 활동하면서 내가 습득한 기술을 공유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두 명이서 짝을 이뤄 콤비네이션 타격 기술을 주고받는 방식으로 훈련은 진행됐다. 오브레임은 이상수, 김동현, 김동현(B), 최두호를 차례로 맞았으며, 평소 자신이 연습하던 기술을 파트너에게 알려주며 훈련을 리드했다.세계적인 선수의 합류로 분위기는 훈훈했다. 양성훈 감독의 한 마디에 모두가 웃음을 터트렸고, 선수들은 밝은 표정으로 훈련에 적극적으로 임했다. 김동현은 오브레임이 알려준 백스핀블로 카운터에 만족감을 보이기도 했다.훈련이 종료된 뒤에는 팀매드 선수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선수들은 오브레임의 훈련 방식과 휴식, 음식 섭취 등을 궁금해 했다.오브레임은 '몸 관리'를 강조했다. "경기가 없는 평소에도 운동을 꾸준히 하되 절대 무리를 해선 안 된다. 좋은 음식을 섭취하고 충분한 휴식 시간을 가져야 한다. 오버트레이닝을 조심하고 조금이라도 이상이 있으면 맛사지를 받곤 한다"고 했다. 또 강한 니킥의 비결을 비롯해 기술적인 질문까지 쏟아지는 등 다 오브레임이 다 소화하기 어려울 정도로 팀매드 선수들은 적극적이었다. 훈련 후 오브레임은 "굉장히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개인적으로 세계 곳곳에 있는 종합격투기 체육관 방문을 좋아하는데, 열정이 넘쳤고 좋은 에너지를 느꼈다. 코치의 수준도 높고 UFC 선수들이 있는 체육관답게 재능이 좋은 선수들이 많았다"고 말했다.또 "계속 노력하는 게 중요하다. UFC가 모두를 위한 무대는 아니지만 스스로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계속 노력하기 바란다"며 UFC 진출을 소망하는 선수들에게 조언을 남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