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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브레임, 통산 97번째 경기

스트라이크포스와 K-1을 정복한 사나이, 알리스타 오브레임에게 UFC 챔피언 등극은 그의 커리어에 있어 마지막 퍼즐이나 다름없다. UFC와 K-1의 정상에 오른 역사상 최초의 파이터로 이름을 올릴 수 있다.

하지만 UFC 챔피언이 그의 유일한 목표는 아니다. 오브레임은 프로 통산 100경기를 채우길 원한다. 현재 그의 전적에는 킥복싱 14전, MMA 66전을 합해 총 80전으로 기록돼있으나 본인에 따르면 오래 전 중소단체에서 뛰었던 경기들이 누락됐다. 현재까지 총 96경기를 뛰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그 기준에 따르면, 앞으로 100이라는 숫자를 찍기까지 4경기가 남았다. 그는 자신의 커리어를 UFC에서 끝낸다는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오브레임은 오는 2월 7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UFC FIGHT NIGHT 184(UFC VEGAS 18)에 출전한다. 프로 파이터로서 갖는 97번째 경기인 셈이다.

어느덧 불혹의 나이가 됐지만 오브레임은 누구보다 꾸준하다. 3년 전쯤 헤비급 신성 프란시스 은가누와 커티스 블레이즈에게 패하며 내리막길을 걷는 듯 했으나 세르게이 파블로비치와 알렉세이 올리닉을 연파하고 다시 살아났다.

이후 자르지뉴 로젠스트루이크를 만나 통한의 역전패를 허용했지만 월트 해리스와 오구스토 사카이를 때려눕히고 또 일어섰다. 

오브레임이 이번에 맞붙을 선수는 러시아 출신의 랭킹 6위 알렉산더 볼코프. 랭킹은 5위 오브레임이 높지만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2016년 UFC에 입성한 볼코프는 4연승을 거두며 헤비급의 신성으로 부상했다. 2018년 데릭 루이스와의 대결에서는 시종일관 리드했으나 5라운드 11초를 남기고 통한의 역전 KO패를 당했다. 지난해엔 커티스 블레이즈에게 패한 뒤 월트 해리스에게 승리했다. 32승 중 21승을 KO로 따낸 타격가다. K-1에서 우승했던 오브레임과의 화끈한 스탠딩 대결이 기대된다.

오브레임은 커리어에서 황혼기를 보내고 있으나 그의 UFC 챔피언 등극 목표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번 경기가 중요하게 다가오는 이유다. 볼코프를 이기면 3연승의 상승세로 다시 타이틀 도전 경쟁을 기대할 수 있다. 지금의 좋은 흐름이 그에겐 마지막 기회일 수 있다. 

2011년 UFC에 입성한 오브레임은 데뷔전에서 브록 레스너를 완파하며 챔피언 등극의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본인의 실수로 주니어 도스 산토스와의 타이틀전은 무산됐고, 이후 한동안 부진의 시기를 보낸 뒤 톱10에서 꾸준히 경쟁하고 있다. 그가 UFC에서 남긴 전적은 12승 7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