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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브레임, 또 니킥 KO승…통산 45번째 승리

'데몰리션맨' 알리스타 오브레임이 괴력의 니킥을 선보이며 알렉세이 올레이닉을 쓰러트렸다.

오브레임은 21일(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UFC FIGHT NIGHT 149의 메인이벤트에 나서 올레이닉에게 1라운드 4분 45초 TKO승을 거뒀다.

초반은 올레이닉의 흐름이었다. 그는 1분 20초경 오른손 훅을 적중시키며 오브레임에게 충격을 입혔다. 유효공격 횟수에서 약 다섯 배를 앞설 정도로 공격적이었다.

오브레임은 무리하게 반격하기보다 여유를 가지고 힘이 실린 한 방씩 노렸다. 올레이닉이 거리를 좁히자 클린치를 활용한 니킥을 몸통과 안면에 적중시켰다.  

그리고 결국 그의 니킥이 승부를 갈랐다. 4분 5초경 복부를 겨냥한 강한 니킥에 올레이닉의 팔이 내려갔고 오브레임은 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두 차례의 니킥을 안면에 적중시키자 올레이닉이 주저앉았다. 마무리 공격은 강한 파운딩이었다.

클린치와 니킥의 조합은 오브레임의 대표적인 공격 옵션이다. UFC 데뷔전에서 브록 레스너를 쓰러트릴 때도 효과적이었고, 2017년엔 마크 헌트를 니킥으로 KO시켰다. 과거 타 단체에선 폴 부엔텔로, 후지타 카즈유키, 세르게이 하리토노프 등을 니킥으로 격침시킨 바 있다.

신성 프란시스 은가누와 커티스 블레이즈에게 차례로 패하며 내리막길을 걷는 듯 했던 오브레임은 타이틀 재도전의 불씨를 살렸다. 세르게이 파블로비치와 올레이닉을 격파하며 좋은 분위기를 만들었다. 다음 경기에서 강호 한명만 잡는다면 타이틀에 근접해진다. 이번 경기는 그의 45번째 승리로 기록된다.

승리가 확정된 뒤 오브레임은 "그는 강한 남자이자 이 스포츠의 베테랑이다. 우린 함께 운동했었으며 친구 사이다. 올레이닉과 싸우기 싫었지만 러시아 대회에 참가해 좋았다"며 "알렉산더 볼코프와의 경기는 취소됐지만 난 그 경기에 대해 열려있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