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리는 UFC FIGHT NIGHT 149의 메인이벤트가 변경됐다.
알렉산더 볼코프가 건강상의 문제로 빠지고, 알렉세이 올레이닉이 대신 투입돼 알리스타 오브레임과 대결한다.
대타로 들어가는 올레이닉은 헤비급 랭킹 9위로, 서브미션에 특화된 파이터다. 삼보 마스터이자 브라질리언 주짓수 블랙벨트 4단인 그는 22년간 종합격투기의 인생을 걸으며 우직하게 한 우물만 팠다.
그가 1996년부터 쌓은 총 전적은 57승 11패 1무. 그 중 서브미션으로만 무려 45승을 거둬들였다. 약 80%의 서브미션 승률을 자랑한다. 다양한 서브미션 기술 중에서도 34승을 장식한 조르기 기술에 두각을 나타낸다.
트레이드마크는 에제키엘 초크다. 이 기술로 지금까지 총 11승을 거둬들였다. 횟수만 보면 그렇게 많이 성공시켰다고 할 수 없으나 어떤 누구도 올레이닉의 근처에도 오지 못했다. 희귀 기술인 점을 고려하면 압도적인 수치다. UFC에서 그는 두 번의 에제키엘 초크를 포함해 6승 중 5승을 서브미션으로 장식했다.
상대인 오브레임은 랭킹 7위다. 신예 프란시스 은가투와 커티스 블레이즈에게 차례로 패하며 상위권에서 밀려난 그는 톱5 재입성을 노린다. 지난해 11월 중국 대회에선 세르게이 파블로비치에게 1라운드 TKO승을 거둔 바 있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한국의 페더급 파이터 최승우의 데뷔전이 예정돼있다. 상대는 M-1 밴텀급 출신의 무패 파이터 모브사르 에블로예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