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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타곤에 재입성한 '아시아의 전설' 오카미 유신

 


오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일본에서 열리는 UFC FIGHT NIGHT 117의 옥타곤에 반가운 얼굴이 들어선다. 과거 아시아를 대표해 세계적인 강호들과 경쟁했었던 오카미 유신이 부상으로 빠진 마우리시오 쇼군을 대신해 투입된다.

4년 만의 복귀다. 오카미는 2013년 9월 호나우도 소우자와의 경기를 끝으로 UFC와 계약이 해지돼 최근까지 타 단체에서 활동했었다. 이번 대회 최고의 흥행 스타였던 쇼군이 빠진 아쉬움을 대체할 순 없지만, 오카미 유신이 돌아온 사실 자체에 반가워하는 팬들이 많다.

고미 타카노리, 야아모토 노리후미, 아오키 신야 등 강했던 아시아 선수들은 여럿 있었다. 그러나 적어도 세계 최고의 단체, UFC라는 울타리 안에서 만큼은 오카미만한 파이터가 없었다. 최근 4년간 자리를 비웠음에도 동양인으로서 그가 옥타곤에서 남긴 기록은 아직 깨지지 않고 있다.

여러 선수들이 프라이드가 도산한 2007년 이후 UFC로 이적했지만, 오카미는 왕성했던 자국 메이저 단체 프라이드를 두고 2006년 UFC와 계약했다. 데뷔전에서 앨런 벨처를 꺾고 4연승을 거두는 등 점차 자신의 경쟁력을 증명해나갔다.

리치 프랭클린, 차엘 소넨 등 당시 최강자들의 벽을 넘진 못했으나 꾸준한 성적으로 늘 상위권에 포진했었다. 그리고 2011년 마침내 미들급 타이틀에 도전했다. 당시 상대가 극강의 챔피언으로 명성을 떨쳤던 앤더슨 실바였다. 그의 타이틀 도전은 아시아 미들급 선수 중 최초로 기록된다. 중량급이라 가치가 남다르다.

오카미는 현재 크게 세 가지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그가 치른 18전의 UFC 공식 전적은 동양인 최다경기 타이, 13승 역시 동양인 최다승 타이에 해당한다. 한국의 김동현과 함께 두 기록에서 공동 선두에 올라 있다. 여기에 동양인 최초 미들급 타이틀 도전자라는 커리어도 있다.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이번 복귀전을 치르기만 하면 최다경기 단독 1위가 되고, 만약 오빈스 생프루를 이긴다면 최다승 역시 선두로 올라선다. 오카미와 김동현 모두 같은 무대에서 뛰고 있는 만큼 앞으로 아시아 최고의 파이터라는 타이틀을 놓고 경합을 벌일 전망이다.

오카미는 과거 줄곧 미들급에서 경쟁했었으나 WSOF 미들급 타이틀매치에서 패한 뒤 2015년 웰터급으로 전향했다. 데뷔전에서 존 피치에게 판정패한 이후 4연승의 호조를 보이는 중이다.

세계적인 강자와 경쟁했던 오카미에게 오빈스 생프루라는 파이터 자체는 두렵지 않다. 그러나 체급이 라이트헤비급이라는 점은 부담이 될 만하다. 웰터급에서 두 체급을 높여 싸우는 입장이다. 뜻밖에 UFC에 복귀하는 행운을 얻은 반면 감수해야 할 어려움도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