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페더급 랭킹 2위 브라이언 오르테가가 '코리안 좀비' 정찬성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코치진을 대거 교체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오르테가는 최근 북미 언론을 통해 소속팀과 매니지먼트를 바꿨다고 밝힌 바 있다. 그가 새롭게 몸담게 된 팀은 얼티밋 트레이닝 센터다.
이에 따라 코치진도 대폭 물갈이됐다. 앤더슨 실바를 지도한 바 있는 한국계 타격 코치 제이슨 박을 비롯해 UFC 초창기 시절 활동했던 폴 헤레라 등을 새로 맞았다. 기존 코치 중에선 그의 주짓수 스승인 헤너 그레이시만 남았다.
오르테가는 "내 스타일과 새 코치들이 지도하는 방식이 잘 맞아 적응이 매우 순조롭다. 기존보다 체계적으로 배우고 있다. 그들이 가르치는 능력은 정말 훌륭하며, 기술적인 분석도 뛰어나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오는 10월 펼쳐지는 정찬성과의 맞대결은 그 효과를 증명할 시험대가 된다.
오르테가에겐 긍정적인 변화지만, 그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질진 알 수 없다. 함께 호흡을 맞춘 시간이 길지 않고, 아직 그들과의 훈련을 통해 경기를 치른 적도 없다. 이번이 검증무대인 셈이다.
현재 한국에서 정찬성을 지도하고 있는 에디 차 코치 역시 그런 부분이 이번 경기에서 오르테가의 약점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MMA는 예민한 운동인 만큼 코치와의 호흡이 매우 중요하다. 그런 부분이 경기에서 문제를 야기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정찬성은 새 코치 영입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증명한 경우다. 그는 2018년 11월 야이르 로드리게스에게 역전 KO패한 뒤 에디 차 코치를 찾아갔으며, 그의 조련을 받고 헤나토 모이카노와 프랭키 에드가를 1라운드에 쓰러트렸다.
정찬성은 에디 차 코치의 지도에 대해 "신세계였다. 과학적인 감량과 전략 등 정말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헤나토 모이카노를 이긴 뒤 신뢰감이 더 커졌다"며 흡족해했다. 오르테가와의 경기에서도 둘의 궁합이 빛을 발할지 기대된다.
한편 정찬성 대 오르테가의 대결은 오는 10월 18일(한국시간) UFC FIGHT NIGHT 181의 메인이벤트로 펼쳐진다. 이 대회에는 한국인 미들급 파이터 박준용도 출전해 UFC 2승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