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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KO 예약…환상적인 스피닝백킥

11일(한국시간) 열린 UFC FIGHT NIGHT 179는 볼거리가 풍성한 이벤트였다. 이곳저곳에서 시원한 피니시가 터져 나왔다. 

메인이벤트에서 밴텀급 랭킹 1위 말론 모라에스를 쓰러트린 코리 샌드하겐의 스피닝백킥, 불과 45초 만에 펀치로 승리를 확정지은 헤비급의 크리스 다우카우스, 톰 브리즈의 1라운드 TKO승도 인상적이었다.

가장 환상적인 피니시를 선보인 인물은 언더카드 5경기에 출전한 미들급 파이터 조아킨 버클리였다. 그는 액션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만한 환상적인 킥으로 임파 카산가나이를 잠재웠다.

같은 스피닝백킥이지만 샌드하겐의 그것보다 훨씬 화려하고 희귀했다. 그는 먼저 시도한 왼발 하이킥이 캐치당하자 턴 동작과 함께 그대로 뛰어올라 반대발로 카산가나이의 안면을 강타했다. 상대는 그대로 정신을 잃고 고목나무 넘어지듯 쓰러졌다.   

해설진과 현장에 있는 코너맨들은 놀라움과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앤서니 페티스의 매트릭스킥, 에드손 바르보자의 스피닝휠킥에 견줄 정도로 화려한 공격이었다. 벌써부터 올해의 KO로 거론되고 있다.

조아킨 버클리는 올해 UFC에 입성한 신인이다. 지난 8월 데뷔전에서는 케빈 홀랜드에게 TKO패하며 고된 신고식을 치렀다. 하지만 두 번째 경기에서 강렬한 KO승으로 자신의 존재를 세계에 알렸다. 오늘 KO승은 앞으로 하이라이트에 두고두고 나올 전망이다.

한편 버클리를 비롯해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에 선정된 네 명의 파이터는 보너스 상금으로 각 5만달러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