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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이닉 78번째 출전

랜디 커투어, 댄 헨더슨 등 40대의 나이에 노익장을 과시하는 선수들은 꾸준히 있었지만 알렉세이 올레이닉 같은 행보를 걸은 경우는 없었다.

2014년 UFC에 입성한 올레이닉은 옥타곤에서 16전을 치렀고, 이번 주말 17번째 경기를 갖는다. 

단순히 UFC에서의 행보만 고려하면 결코 특별하다고 할 수 없으나 그의 커리어 전체를 놓고 보면 눈이 휘둥그레진다. 올레이닉은 26년 전인 1996년, 19세의 나이에 MMA에 데뷔해 여전히 세계 최대 종합격투기 단체인 UFC에서 경쟁하고 있다. 

놀라운 점은 그의 전적이다. 올레이닉은 지금까지 77번의 경기를 소화해냈다. 보통의 선수들이 은퇴하기까지 쌓은 전적의 두 배가 넘는다. UFC에서는 정상에 오르지 못했으나 역사상 최초로 에제키엘 초크를 선보였고, 헤비급 역사상 두 번째 많은 서브미션승을 거뒀다.

UFC에서 경쟁하기 전 다양한 단체의 토너먼트에서 우승했고 챔피언에도 오른 그였지만, 이런 것들보다 26년간 77번을 싸웠다는 것만큼 특별하지 않다. 그의 인생은 격투스포츠 그 자체다. MMA외에도 컴뱃삼보와 그래플링 경험도 가지고 있다.

올레이닉은 그래플링 스페셜리스트다. 삼보와 브라질리언주짓수를 기반으로 하는 그는 지금까지 무려 47승을 서브미션으로 따냈다. 특히 조르기 기술에 능하며 에제키엘초크는 그의 트레이드마크가 됐다.

올레이닉은 이번 주말 80번째 경기를 갖는다. 10월 2일(한국시간) 열리는 UFC FIGHT NIGHT 베가스 대회에서 일리르 라티피와 맞선다. 라티피는 3연패의 부진에 빠졌다가 지난해 태너 보저를 이기고 분위기를 전환한 상태다. 다시 연승 사냥에 나선다.

한편 이번 대회의 메인이벤트는 랭킹 5위 맥켄지 던 대 6위 옌 샤오난의 여성부 스트로급매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