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를 분석하고 그에 맞는 전략을 준비하는 것은 승리를 위해 필요한 부분이지만 지나치게 상대만 의식하다간 정작 중요한 자신의 장점을 살리지 못할 수 있다. 그 부분에서 실수해 경기를 그르치는 경우도 간혹 볼 수 있다.
라이트급 챔피언 찰스 올리베이라는 도전자인 더스틴 포이리에를 인정하면서도 이기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게임을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UFC 미디어데이에서 "포이리에는 터프한 파이터다. 우리는 그가 터프하고 완성형 파이터라는 것을 알고 있다. 강하다. 그의 복싱은 레슬링으로 연계되며 5라운드 경기를 즐기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다"며 "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것과 경기에 가져올 수 있는 것에 신경을 쓰고 있으며 그것이 우리가 할 일이다. 중요한 것은 이 싸움에서 내가 무엇을 하느냐다"라고 말했다.
챔피언으로서 좋은 자세이기도 하다. 정상까지 오른 경험으로 자신의 실력에 대한 신뢰가 생겼을 게 분명하다. 어떤 누구를 만나도 자신의 훈련 방식과 스타일로 승리할 수 있다는 확실한 믿음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포이리에의 승리를 점친다. 현재 평균 배당은 올리베이라 +137, 포이리에 -164다. 100명이 같은 금액으로 베팅을 했다고 치면 62명이 승자로 포이리에를 선택했다.
올리베이라는 "말했듯이 포이리에는 터프한 파이터다. 내가 싸움에서 얼마나 많은 기술을 사용하는지 다들 봤을 것이다. 예를 들어 난 그라운드에서 터프하지만 스탠딩에서 진화했고 그것이 내 관심의 전부다. 내가 하는 것에 신경을 쓴다"고 했다.
또 그는 "난 챔피언으로서 9연승, 보너스와 피니시 기록으로 증명했다. 챔피언이라는 것을 증명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리베이라 대 포이리에의 라이트급 타이틀전은 UFC 269의 메인이벤트로 펼쳐진다. UFC 269는 오는 12일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