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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베이라, 논란 딛고 승리

찰스 올리베이라가 저스틴 게이치를 꺾고 자신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풋프린트 센터에서 열린 UFC 274에서 올리베이라는 1라운드 3분 22초 만에 게이치를 서브미션으로 제압했다.

두 선수는 초반부터 강하게 부딪혔다. 올리베이라가 과감히 거리를 좁히면서 근거리 난타전이 펼쳐졌다. 그 과정에서 흐름을 잡은 쪽은 게이치였다. 그는 펀치로 올리베이라를 두 번이나 다운시키며 초반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올리베이라는 계속 그라운드 전개를 노렸지만 게이치는 딸려 들어가지 않고 스탠딩을 고집했다. 

올리베이라는 저력이 있었다. 그는 스탠딩에서 오른손 펀치로 게이치를 다운시킨 뒤 유리한 그라운드 포지션을 점해 경기를 끝냈다. 리버스 트라이앵글 자세에서 게이치가 탈출하려하자 백마운트를 잡았고 장기인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항복을 받아냈다.

승리는 했지만 챔피언 등극도 아니고 타이틀 방어도 아니다. 그는 어제 진행된 계체량에서 체중을 맞추지 못해 타이틀을 박탈당한 상태로 옥타곤에 들어섰다.

하지만 이 승리로 다시 타이틀을 탈환할 기회를 잡았다. 다음 경기에서 타이틀 결정전을 치를 자격을 얻었다. 상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이슬람 마카체프가 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 

한편 게이치는 3년 만에 다시 타이틀에 도전했지만 고개를 숙여야 했다. 그는 2020년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의 대결에서도 서브미션에 무너지며 정상 등극에 실패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