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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블로비치, 6연속 1R KO승

 

헤비급 최고의 강타자로 부상한 랭킹 3위 세르게이 파블로비치가 4위 커티스 블레이즈마저 잡아내며 타이틀 도전을 노릴 수 있게 됐다.

파블로비치는 23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UFC APEX에서 열린 UFC 베가스 71에 출전해 블레이즈에게 1라운드 TKO승을 거뒀다.

초반부터 강한 화력을 내뿜는 그의 스타일은 이번에도 변함이 없었다. 적극적으로 펀치를 뻗으며 블레이즈를 공략했다. 블레이즈의 대처도 좋았다. 효과적으로 잘 받아치며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하지만 파블로비치의 잽이 잇따라 적중되며 경기가 조금씩 기울었고, 흐름을 탄 파블로비치가 공세를 높이다 결국 경기를 끝냈다. 펀치로 블레이즈를 다운시킨 뒤 파운딩으로 심팜의 경기 중단을 이끌어냈다. 종료된 시간은 3분 8초.

이 승리로 그는 6경기 연속 1라운드 KO승이라는 기록을 만들어냈다. UFC 역사상 7경기 연속 KO승은 있어도 6경기를 연속해서 1라운드 KO로 이긴 선수는 없었다. 그것은 서브미션을 포함한 피니시를 기준으로 해도 마찬가지다.

블레이즈는 이제 타이틀 도전을 바라본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그는 “내 벨트는 어딨느냐”면서 챔피언 등극의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또 그는 이 경기에서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까지 수상, UFC에서 4회 째 보너스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현 헤비급 챔피언은 존 존스이며, 그의 첫 방어전 상대는 스티페 미오치치가 될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둘의 대결은 오는 여름 가능성이 타진됐었으나 아직 공식적으로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파블로비치로선 타이틀에 도전할 만한 명분은 갖췄으나 변수는 시기다. 존 존스와 미오치치의 대결이 늦어질수록 불리해질 수밖에 없다. 만약 둘 중 한 명이 경기를 갖지 못한다면, 그 자리에 파블로비치가 들어갈 가능성은 농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