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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블로비치, 태클 방어에 자신감

러시아 출신의 세르게이 파블로비치는 최근 무시무시한 화력을 과시하고 있다. 최근 출전하는 경기마다 1라운드에 끝내며 새로운 헤비급 KO왕으로 부상했다. 

괴력을 자랑하는 그를 두고 국내 팬들은 ‘백가누’라는 새 별명을 지었다. UFC에서 활약했던 프란시스 은가누의 백인 버전이라는 의미다. 

하지만 약점이 없지 않다. 타격가인 그는 레슬링에 빈틈을 노출한 적이 있다. 2018년 UFC 데뷔전에서 알리스타 오브레임에게 테이크다운을 당했다가 TKO패했다.

따라서 테이크다운은 그의 다음 상대인 커티스 블레이즈가 적극적으로 공략할 포인트가 된다. 블레이즈는 레슬러 출신으로 헤비급에서 존 존스와 함께 테이크다운 능력이 가장 뛰어나다고 평가 받는다.

하지만 파블로비치는 자신이 있다. 블레이즈와의 대결을 사흘 앞두고 진행된 미디어 데이에서 그는 “내가 뭐라 말할까?”라며 “우리는 싸울 거다. 그러니 그가 날 테이크다운할 수 있는지, 없는지 곧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 테이크다운 방어는 막강한 타격과 비교해 ‘상대적인’ 약점 정도로 봐야 한다. 2014년 프로에 데뷔한 그는 현재까지 17승 1패를 기록 중이다. 즉 대부분의 경기에서 그는 약점을 드러내기보다 강점으로 상대를 깨부수는 결과를 만들어냈다. 타격가든, 그래플러든 가리지 않고 화력으로 압살했다.

현재 랭킹 3위인 파블로비치는 타이틀 도전에 근접해있는 상태다. 그가 이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현 챔피언 존 존스는 올해 2위 스티페 미오치치를 상대로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즉 파블로비치가 이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다음은 타이틀전 또는 타이틀 도전을 결정짓는 경기가 될 전망이다.

파블로비치는 “두 명의 전사가 펼치는 멋진 쇼가 될 것이다. 우리는 물러서지 않고 상대에게 기회를 주려 하지 않는다. 그와 나는 같은 목표를 위해 싸운다. 그러다 보니 재미있을 것”이라고 했고, 타이틀 도전에 대해서는 “난 앞으로의 상황을 미리 생각하지 않는다. 오로지 내 앞에 놓인 싸움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