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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디 핌블렛 스타 예고

이번 주말 UFC 런던에는 패디 핌블렛이라는 영국인 파이터가 출전한다. UFC에 이제 갓 데뷔한 신예인데, 그를 향한 사람들이 관심이 적지 않다. 그런 기대감을 증명하기라도 하듯, 그와 호드리고 바고스와의 대결은 메인카드 4경기에 배정됐다.

핌블렛은 UFC 신예지만 자국인 영국에선 인기가 많은 파이터다. 케이지워리어즈 페더급 챔피언 출신인 그는 화끈한 경기와 재치 있는 언변, 자신감 넘치는 행동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그런 스타일을 UFC 데뷔전에서도 유감없이 선보였다. 그는 지난해 9월 옥타곤 데뷔 직전 "그냥 항상 하는 일이다. 새로울 건 없다. 관심을 독차지할 거다. 진짜다. 오늘 밤이나 내일 아침이 되면 모두 내 얘기를 하고 있을거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의 코치 역시 "패디는 싸우는 걸 정말 좋아한다. 이건 그가 좋아하는 일이다. 다른 사람처럼 긴장하지도 않고 짜릿한 경기를 만들어낸다"고 소개한 바 있다.   

그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마이클 비스핑은 중계를 하다가 핌블렛이 입장하자 "많은 사람들이 패디에게 열광한다. 흥미진진한 스타일을 가진 선수이기 때문이다. UFC의 스타가 될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했다.

다니엘 코미어 역시 "이 친구에겐 뭔가 특별함이 느껴진다. 그에 걸맞은 실력만 있다면 대단한 스타가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경기에서 핌블렛은 루이지 벤드라미니에게 초반 펀치를 허용하며 주춤했다. 하지만 경기를 거칠게 풀어가더니 결국 펀치 연타를 몰아치며 1라운드 TKO승을 거뒀다. 

중계진들은 그런 모습을 보고 "싸움꾼 기질이 있다. 엄청난 데뷔전이었다"고 극찬했다.

핌블렛은 여유가 넘쳤다. 옥타곤에서 마이크를 잡고 "마이크. 내가 말하지 않았나. 1라운드에 끝나고 당신은 나와 인터뷰 하게 될 거라고. 그래서 어떻게 됐나"라며 큰소리쳤다. 

비스핑이 위기가 있었지만 멋지게 이겼다고 설명하자 그는 장난끼 넘치는 말로 "우리가 하는 말이 있다. 난 리버풀 출신이다. 리버풀 사람들은 KO되지 않는다. 하루 종일 맞을 수도 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리고 그는 메안 올리비와의 인터뷰에서 UFC의 새로운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그는 "난 그냥 파이터가 아니다. 쇼맨이다. 이미 말했듯이 UFC의 새로운 얼굴이다. 여러분도 익숙해지는 게 좋을 거다. 왜냐면 그가 왔으니까"라며 "난 항상 스포트라이르를 독차지하고 끝내주는 퍼포먼스를 보여주려 한다. 그리고 실제로 그렇게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