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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더급 경쟁도 벌써 6년…프랭키 에드가의 세 번째 도전

2013년 2월 3일. 프랭키 에드가가 페더급 데뷔전을 치른 날이다. 2010년 UFC 112에서 BJ 펜을 꺾고 라이트급 챔피언에 오른 에드가는 2012년 4차 방어전에서 벤슨 헨더슨에게 덜미를 잡혔다. 팽팽한 승부였지만 주심은 헨더슨의 손을 들었다. 논란이 일었다.

곧바로 벌어진 재대결도 양상은 비슷했다. 누가 이겼다 하기 어려울 정도로 박빙의 승부가 펼쳐졌지만 웃은 쪽은 헨더슨이었다. 에드가로선 맥이 빠지고 억울할 수 있는 결과였다. 그렇게 에드가의 라이트급 집권은 막을 내렸다.

라이트급 2인자로 내려온 그는 페더급 도전을 택했다. 주최사가 에드가에게 페더급 전향을 권유했다. 페더급으로 내리면 타이틀 도전권을 주겠다는 혜택을 부여했다.

당시만 해도 페더급에는 조제 알도의 적수가 없었기 때문에 에드가의 페더급 전향은 UFC로서도 긍정적이었다. 더군다나 에드가의 경우 라이트급에서 평소체중으로 경기를 뛰었던 만큼 감량에 대한 부담이 거의 없었다. 

그러나 페더급 최강자 조제 알도는 에드가에게 쉽게 타이틀을 넘겨주지 않았다. 에드가는 페더급 데뷔전이자 타이틀전이었던 알도와의 1차전에서 판정패했다. 경기력의 차이가 크진 않았지만, 그 작은 차이가 경기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유지됐다.  

2016년 2차전도 비슷했다. 당시 경기는 둘의 잠정 타이틀매치로 진행됐는데 알도의 이빨은 살아 있었다. 코너 맥그리거에게 KO패한 뒤라 불안한 시선으로 보는 이들도 적지 않았지만, 알도는 다시 한 번 에드가에게 좌절을 안겼다. 이후 알도는 맥그리거가 타이틀을 반납하면서 무혈로 챔피언에 복귀했다.

자연스럽게 에드가는 페더급에서마저 2인자로 완전히 굳어졌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신예들의 거센 도전에 2인자의 자리마저 내줬다. 지난해 3월 UFC 222에서 그는 브라이언 오르테가에게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KO패를 당했다.

그렇다고 해서 기회가 사라진 것은 아니다. 에드가는 이번 주말 열리는 UFC 240에서 세 번째 페더급 타이틀매치를 치른다. 현 상황에서 명분만으로 보자면 조금 부족한 감이 있지만, 타이틀 도전에 대한 강한 열망이 기회를 만들어냈다. 

상대는 현 시대의 페더급 최강자 맥스 할로웨이. 그는 2014년부터 현재까지 페더급에서 13연승을 거두며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는 중이다. 조제 알도를 두 번이나 이겼고, 신성 브라이언 오르테가도 격파했다. 그러나 아직 자신과 같은 선수와 붙어보지 못했다며 에드가는 자신감을 나타낸다.

시간 참 빠르다. 2007년 2월 UFC에 데뷔한 에드가가 옥타곤에서 경쟁한지 12년이 넘었고, 그 시간 동안 24경기(17승 6패 1무)를 소화했다. 파릇파릇했던 20대의 에드가도 이제 마흔을 바라본다. 1981년생이니 한국 나이로 39세다. 

만약 에드가가 이번에 챔피언에 오르지 못한다면, 이 경기가 그의 마지막 타이틀전이 될 수도 있다. 타이틀전에서 계속 질수록 기대감은 떨어질 수밖에 없고, 신성들의 도약은 점점 거세다. 그래서 에드가는 이번 세 번째 도전에 모든 것을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