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콘텐츠로 건너뛰기
/themes/custom/ufc/assets/img/default-hero.jpg

페더급 타이틀 경쟁 노선 복귀를 노리는 정찬성

 

대부분의 파이터들에게 3년의 공백을 뒤로 한 복귀전에서 메인이벤트에 출장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코리안 좀비'로 알려진 정찬성은 그 대부분의 선수가 아니다. 그리고 이것이야 말로 정찬성이 데니스 버뮤데즈를 상대로 UFN 휴스턴 대회의 메인이벤트에 출전하는 이유다. 요약하자면 정찬성은 옥타곤에 오를 때마다 다음 경기는 없다는 듯이 격전을 치른다. 이는 정찬성이 자신의 복귀를 기다려온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간단한 비결이다.
정찬성은 매니저이자 통역사인 브라이언 리의 도움을 받아 “기분이 좋습니다”고 말했다. “팬들이 저를 잊지 않아주셔서, 제가 없는 동안 UFC에서 수많은 변화가 있었는데도 저를 기억해주셔서 기쁩니다”라고 말했다.

 

‘수많은 변화'라는 표현은 페더급에는 어울리지 않는 수식어다. 정찬성의 가장 최근 경기는 2013년 8월 3일로, 이 경기에서 페더급 조제 알도에게 도전했으나 4라운드에 패하고 말았다. 

그 경기 이후, 정찬성이 2년간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는 동안, 페더급은 혼란의 도가니였다. 코너 맥그리거가 조제 알도를 꺾고 종합격투기 최고의 스타로 떠올랐으며, 라이트급 벨트를 따낸 후엔 페더급 챔피언에서 스스로 물러났다. 현재는 알도가 페더급 챔피언으로 돌아온 상황이지만 잠정 챔피언인 맥스 할로웨이가 알도를 쫓고 있다. 또한 페더급은 그 어느 때보다도 경쟁의 문이 활짝 열려있는 상태다. 페더급 파이터에게는 엄청난 기회의 시기이기도 하다.

정찬성은 “페더급 상황을 계속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한 동안은 혼돈기였던 것은 확실하지만 지금은 약간 정리가 된 것 같습니다. 페더급은 UFC에서도 가장 경쟁이 치열한 체급입니다. 돌아올 수 있어서 기쁩니다”라고 말했다.
정찬성의 복귀를 모두가 환영하고 있다. 정찬성은 이제 29세에 불과한 젊은 선수로, 건강을 회복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한 후 복귀전을 치른다. 하지만 과거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많았다. 격렬하고 빠른 경기를 펼쳐내는 정찬성의 스타일로 인해 각종 부상을 안고 있었기 때문이다. 병역을 수행하면서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하지만 정찬성은 정기적으로 훈련을 하며 완전히 운동으로부터 멀어진 것은 아니었다.

RELATED: Reasons to watch on Saturday night | Houston Cheat Sheet | On the rise fighters in Houston | Watch Korean Zombie finish Mark Hominick in record time

“종합격투기를 하면서 입은 부상, 부상치료를 위해 받은 수술 때문에 공익요원으로 복무를 했으며 집에서 출퇴근을 할 수 있었습니다. 퇴근을 하면 체육관에 가서 훈련을 했습니다. 경기를 준비하듯이 강도높은 훈련은 아니었지만 몸 상태를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기술을 갈고 닦으면서 오래도록 저를 괴롭혀왔던 부상을 치료했습니다”

정찬성은 상대 데니스 버뮤데즈에 대해 “터프한 선수입니다. 누가 싸우더라도 절대로 쉬운 상대는 아니죠. 폭발력, 힘을 갖췄고 레슬링도 뛰어납니다. 레슬링은 제가 조심해야할 부분임에 틀림없고요. 하지만 종합격투기에서는 제가 전반적으로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레슬링에서는 제가 지겠지만 종합격투기에서는 제가 장점이 더 많습니다”라고 말했다.

정찬성은 미래가 아니라 현재에 집중하는 선수이지만, 만약 복귀전에서 페더급 랭킹 10위권 선수를 꺾는다면 흥미진진한 2017년을 보내게 될 것이다.

8 wins by sub. 3 wins by KO. @KoreanZombieMMA is BACK in the Octagon SATURDAY on @FS1!! #UFCHouston pic.twitter.com/gbU2Vfx9mD
— #UFCHouston (@ufc) January 30, 2017

“페더급 10위권 선수가 아니라 더 낮은 랭킹이라도, UFC에서는 상대를 얕잡아보는 건 바보같은 일일 뿐만 아니라 무례한 행동입니다. UFC에서 컨디션 조절용 경기는 없습니다. 무슨 말이냐면, 버뮤데즈에게 이기면 저도 페더급 경쟁구도에 복귀할 수 있다는 것이죠. 승리를 거둔다면 더 높은 랭킹의 선수와 싸우고 싶습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타이틀에 도전하고 싶습니다”

좀비는 부활이 불가능하다고 누가 말했던가? UFC에 4회 출전해 4회 경기 후 보너스를 타낸 경기력의 소유자 ‘코리안 좀비' 정찬성에게 해당되는 말은 아니다. 정찬성은 변함없는 경기력을 선보일 것이라 약속한다.

“코리안 좀비다운 경기를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저는 승패에 관계없이 저는 항상 최선을 다합니다. 나 자신을 위해서, 팬들을 위해서 항상 모든 것을 쏟아냅니다. 흥미진진한 경기, 승리를 보여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