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콘텐츠로 건너뛰기
/themes/custom/ufc/assets/img/default-hero.jpg

페이버, 사쿠라바, 실바, 스미스 UFC 명예의 전당 입성

 

 

이번 목요일 UFC 명예의 전당 헌액자 명단은 그 어느 때보다도 다양한 면면을 자랑한다. 이 다양성이야 말로 2017년 명예의 전당 헌액자들이 역대 명예의 전당 헌액자 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오래남는 이유라 할 수 있다.

UFC 매치메이커로 활약했던 조 실바, 전 헤비급 챔피언 모리스 스미스, 경량급의 선구자 유라이어 페이버, 프라이드의 전설이었던 사쿠라바 카즈시 등 올해 명예의 전당 헌액자 4인방은
각자의 삶에서 각자의 선수경력, 업무를 통해 승패가 일상사인 종합격투기의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해왔다. 하지만 페이버는 파이터로서의 삶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밝히며 격투기의 매력을 정확히 표현했다.

WATCH UFC HALL OF FAME CEREMONY REPLAY NOW ON UFC FIGHT PASS

페이버는 “옥타곤에 올라 경기를 즐기는 것이 나에겐 전부였다”라고 말했다. 페이버는 WEC 페더급 챔피언을 역임했으며 페더급 및 밴텀급 최고의 파이터로 활약해왔다. 페이버의 영향력은 전적 상의 승패를 넘어선다. 페이버는 경량급의 인지도를 높였으며 또한 다수의 세계챔피언과 세계 수준의 선수를 배출한 팀 알파메일을 설립했다.

UFC 밴텀급 챔피언 코디 가브런트는 자신의 코치이자 멘토에게 바치는 타이틀 벨트를 높이 들어올리며 “유라이어 페이버의 유산이 여기에 있다”고 말했다.

플라이급의 강자 조셉 베나비데스의 발언이 이어졌다. 베나비데스는 자신의 친구인 페이버에 대해 “우리처럼 키 작은 사람들을 멋쟁이로 만들어줬다”고 말했다.

LAS VEGAS, NV - JULY 06: (R-L) UFC President Dana White and Joe Silva pose for a picture during the UFC Hall of Fame 2017 Induction Ceremony at the Park Theater on July 6, 2017 in Las Vegas, Nevada. (Photo by Brandon Magnus/Zuffa LLC)LAS VEGAS, NV - JULY 06:   Kazushi Sakuraba walks onto the stage during the UFC Hall of Fame 2017 Induction Ceremony at the Park Theater on July 6, 2017 in Las Vegas, Nevada. (Photo by Brandon Magnus/Zuffa LLC)LAS VEGAS, NV - JULY 06:   (L-R) Maurice Smith accepts his award during the UFC Hall of Fame 2017 Induction Ceremony at the Park Theater on July 6, 2017 in Las Vegas, Nevada. (Photo by Brandon Magnus/Zuffa LLC)
하지만 페이버가 쉬운 길은 걸어온 것은 아니다. 페이버는 “열정의 시대였다. 우리는 열정으로 헤쳐나가야 했따”라고 말했다.

스미스 또한 열정을 지닌 마음가짐에 대해 잘 알고 있다. 세계 최강의 킥복서로 화려한 전적을 자랑했던 스미스는 35세가 되던 해 UFC에 진출했다.
UFC 데뷔전에서 마크 콜먼을 꺾고 UFC 헤비급 챔피언에 오른 스미스는 “내 마음에서 나는 킥복서였지만, 종합격투기 파이터가 되어버렸다”라고 말했다.

스미스의 라이벌로 활약했으며 이미 UFC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어있는 바스 루튼은 “모리스 스미스가 없었다면 척 리델도 없었을 것이다. 모리스도 종합격투기가 어디까지 발전했는지 볼 수 있을 것이다. 과거에도 그러했듯 지금도 스미스는 르네상스의 사나이다”라고 말했다.

스미스는 “나를 꺾은 모든 선수들, 그리고 내가 이긴 모든 선수들에게 감사하고 싶다. 그들이 나라는 선수를 만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일본의 슈퍼스타 사쿠라바 카즈시를 만들어 낸 것은 재능과 노력이 아니었다. 불리한 상황에도 굴하지 않고 상대를 가리지 않고 경기에 나섰던 투지가 사쿠라바를 만들어냈다.

사쿠라바는 “경기출전을 후회한 적은 한 번도 없다. 경기를 받아들였기 때문에 팬들에게 인상을 남길 수 있었다”고 밝혔다.

기존 명예의 전당 헌액자 돈 프라이의 애정을 담아 사쿠라바를 소개하며 “내 선수경력을 통해서 투지를 약간이나마 표현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사쿠라바와는 전혀 비교할 수 없다. 사쿠라바는 전사 중의 전사이다”라고 말햇다.

프라이드 활동 당시 그레이시 가문의 파이터들을 꺾으며 ‘그레이시 헌터’라는 별명을 얻은 사쿠라바는 그 경기들을 여전히 소중히 생각하고 있다.

사쿠라바는 “그레이시 가문의 파이터들은 가문의 명예를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웠다. 나는 팬들의 사랑을 위해 싸웠다”라고 말했다.
UFC를 꿈의 직장이라 생각했던 UFC 팬 중 일부는 UFC 초창기 UFC 사무소에 전화를 걸어 어떻게 하면 UFC를 더욱 나은 단체로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한 아이디어를 설명했다. 몇 안되는 지원자가 UFC 사무실을 방문했고 조 실바가 UFC 취직에 성공했다.

데이너 화이트 UFC 대표는 “격투기 종목을 불문하고 조 실바는 역대 최고의 매치메이커다. 항상 완벽하게 업무를 수행한다”라고 말했다.

1993년 UFC 1회 대회 이후 곧바로 UFC의 매력에 빠져버린 실바는 UFC의 열혈팬이기도 했다. 지금은 은퇴했지만 모든 대회를 챙겨본다.

실바는 “나는 열정가득한 팬으로 시작해 다양한 것을 경험한 후 다시 팬으로 돌아왔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