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 밴잰트가 약 9개월만의 복귀전을 기분 좋은 KO승으로 장식했다. 28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UFC on FOX 21'에서 페이지 밴잰트는 2라운드 17초 만에 벡 롤링스에게 TKO승을 거뒀다.이번 경기에서 밴잰트는 화려한 나래차기 KO승을 거뒀다. 밴잰트는 1라운드 초반부터 꾸준히 나래차기를 시도했으나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오히려 킥 이후 상대 벡 롤링스의 펀치 러시에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2라운드 시작과 함께 달려들어 같은 킥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밴잰트의 오른발 페이크 동작에 속은 롤링스는 이어지는 왼발 킥을 대응하지 못했다. 밴잰트가 뒤로 다운된 롤링스에게 파운딩 공격을 가하자 심판은 경기를 중단시켰다.밴잰트에겐 의미가 큰 승리였다. 밴잰트는 지난해 12월 로즈 나마유나스에게 완패하며 기세가 꺾인 상태였다. 눈에 띄는 신인으로 많은 기대를 받던 중 당한 큰 패배였다. 이후 밴잰트는 댄스프로그램에 출연, 한동안 옥타곤이 아닌 무대 위에서 활약했다.이번 승리는 지난 패배를 씻고 건재를 과시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으며, 복귀전을 인상적인 승리로 장식한 밴잰트는 다시 상위권 강자들과 경쟁할 전망이다. 통산 전적은 7승 2패가 됐다.경기 직후 밴잰트는 밖으로 빠지면서 기회를 노린 것이 잘 통했다며, 어려운 훈련 캠프에서 지도해준 코치진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앞서 열린 메인카드 1경기에서 짐 밀러는 조 로존에게 2:1 판정승을 거뒀다. 로존은 2012년 UFC 155에서 로존과 대 혈투를 벌인 바 있으며, 그 경기는 UFC 올해의 경기에 선정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