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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 밴전트 : 언더카드에서 메인이벤트까지

 


1년 전, 오레곤 주 출신의 페이지 밴전트가 옥타곤에 데뷔하면서 약간의 반향이 일었다. 오늘, 밴전트는 자신의 생애 첫 메인이벤트인 12월 10일 UFN 라스베가스 대회 조앤 캘더우드와의 경기를 대비해 훈련캠프를 시작한다.
지난 1년간 밴전트는 미디어 투어, 사진촬영, 공중파 TV 출연, 리복과의 계약 등 다양한 성취를 이뤘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 UFC 스트로급에서 3연승을 거뒀다. 올해는 밴전트의 한 해였다. 비록 이런 부분들이 밴전트가 UFC 선수로서 사는 것에서 예상한 것은 아니지만 말이다.

“이게 내가 기대했던 그런 삶인지는 모르겠다. 왜냐면 이런 걸 기대해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라고 밴전트는 말했다. “항상 승리를 원했다. 뭘 하더라도 항상 최고가 되고 싶었다. 그래서 나를 계속 몰아 붙인다. 그게 내가 이기는 이유다. 최고가 되고 싶고 최고의 선수를 꺾고자 하는 욕망이 있다. 현 위치에서 이런 대접을 받는 건 기대하지도 못했다. 하지만 지금 경험하는 매 순간을 사랑한다. 그리고 내 경력에서 어떤 일이 또 일어날지 굉장히 기다려진다”

밴전트 뿐만 아니라 온 세상도 어떤 일이 일어날까 궁금해하며 기다리고 있다. 외모 및 카리스마가 적절히 조합되어있고 끈질긴 파이팅 스타일, 그리고 나날이 진화해가는 기량을 지닌 밴전트는 ‘그 무언가’를 품고 있는 흔치않은 선수다. ‘그 무언가’의 존재로 인해 밴전트는 군중과는 차별된 존재로 거듭났다. 쉽게 꺼지는 거품마냥 왔다 갔다하는 팬들은 21세의 밴전트, 즉 ‘옆 집 소녀’가 밥벌이를 위해 펀치를 휘두른다는 콘셉트에 매력을 느끼고 있다. 밴전트도 이 부분이 자신의 인기에 큰 역할을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내 생각에 선수가 되는 건 전혀 다른 일, 예상이 힘든 그런 종류의 일이다. 나 같은 사람이 선수가 되리라 기대하지는 않을 것이다. 이런 부분으로 인해 사람들이 내 경기를 보고 싶어하는 것 같다. 로이 넬슨(헤비급)이 발레복을 입고 줄리어드에서 공연을 하는 것을 보는 것과 같은 일이다. 당연히 보고 싶겠지. 예상치 못한 그런 일, 상상도 못했었을 일, 내가 많은 관심을 받는 이유라고 생각한다.”

118kg에 육박하는 로이 넬슨이 발레복을 입고 공연하는 상상을 떨쳐냈다면, 이제 체급랭킹 6위의 밴전트 이야기로 돌아가자. 밴전트는 오는 12월 무에타이 고수인 조앤 캘더우드를 상대로 가장 어려운 시험무대에 오른다. 이 경기를 통해서 페이지는 타이틀전 경쟁에 이름을 내밀 수도 있기에, 정말로 중요한 일전이다. 하지만 관심과 홍보로 인해서 무너진 선수들도 많다. 이런 면에서, 밴전트의 인생이 크게 변하는 와중에도 단 한 가지가 변치않았다는 것은 정말로 운이 좋은 일이다.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알파 메일 팀에 훈련한지 2년이 되었다. 그리고 내가 처음 문을 열고 팀에 들어왔을 때나 지금이나 그들은 나를 항상 똑같이 대한다”라고 밴전트가 말했다. “내가 더 나은 선수로 거듭나도록 도와줬으며 내 선수경력 내내 도움을 줬다. 이런 점에서는 크게 바뀐 게 없는 듯 하다. 팀 동료들은 이제 내가 메인이벤트 경기를 제대로 준비하도록 밀어붙이고 있다”
그리고 옥타곤의 문이 닫히면 밴전트의 능력이 빛난다. 다른 그 어느 선수보다도 더 큰 압박을 가하는 그녀만의 능력이다. 밴전트는 KO파워나 능수능란한 서브미션 실력으로 눈에 띄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투지라는 관점에서, 밴전트를 꺾는 건 굉장히 힘든 일이다.
만약 밴전트가 이 모든 걸 엮어낼 수 있다면, 밴전트는 MMA계에서 특별한 선수가 될 잠재력이 있다. 그리고 아마도, 이미 특별할지도 모른다. 밴전트는 그 누구보다도 더욱 경쟁을 갈구하기 때문이다. 밴전트를 상대해온 부모님과 형제자매에게 물어보라.

“굉장히 어린 나이에 이미 나는 내가 성공거라고 알고 있었다. 나이를 먹으면서도 나는 파이터 기질을 품고 있었다. 그리고 그 때문에 몇 번 곤란한 상황을 겪기도 했다”라고 밴전트는 말한다. “가족 중에선 내가 가장 경쟁심이 강한 사람이었다. 내가 이기지 못하면 어떻게 나올지하는 걱정 때문에 부모님, 형제들과 함께하는 놀이를 취소하기도 했었다.(웃음) 내가 지는 상황에선 내 주위에 있으면 좋을 게 없다. 어떤 종목이든 간에. 보드게임이든, 격투기든(밴전트는 2013년 테시아 토레스에게 패했다) 나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
조절이 필요한 무서운 성격이 아닌가?
“무서운 건 아니라 생각한다. 내 성격의 장점이며 또한 내가 더 나은 사람, 더 나은 파이터가 되는데 도움이 된다. 내 생각엔 다들 이런 성격이 필요하다”

2016년 밴전트에겐 어떤 것이 있을까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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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두고 봐야죠”라며 밴전트는 웃는다. 처음에는 발레복을 입은 로이 넬슨, 이제는 페이지 밴전트?
“뭐 당연한 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