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들급 타이틀을 걸고 2차전을 벌이는 알렉스 페레이라와 이스라엘 아데산야가 계체를 통과하며 맞대결을 위한 모든 준비를 끝냈다.
8일(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UFC 287의 공식 계체량에서 페레이라는 185파운드(83.91kg), 아데산야는 184.5파운드(83.68kg)를 확인한 뒤 저울에서 내려왔다.
타이틀전은 일반 경기와 달리 저울의 오차가 허용되지 않으며, 규정 체중을 정확히 지켜야만 공식적으로 인증된다.
이 경기는 두 선수가 UFC에서 맞붙는 두 번째 대결이지만 범위를 격투스포츠로 넓히면 이번이 벌써 네 번째다. 둘은 과거 입식격투기에서 경쟁할 당시 두 차례 싸운 적이 있으며, 두 번 모두 페레이라가 승리했다. 아데산야는 킥복싱 1차전이 판정에 문제가 있었음을 주장하며 UFC에서 복수를 다짐했으나 페레이라에게 또 다시 무너졌고, 페레이라는 그의 인생 최대 숙적으로 부상했다.
둘은 지난해 11월 UFC 281에서 맞붙었으며, 당시 경기에선 도전자였던 페레이라가 5라운드 TKO승을 거둔 바 있다.
아데산야는 스스로를 벼랑 끝으로 내몰고, 이번 경기에 모든 것을 걸었다는 각오다. 반면 페레이라는 다시 한 번 아데산야를 꺾고 경쟁관계를 매듭짓겠다는 복안이다.
코메인이벤트에서 맞붙는 길버트 번즈와 호르헤 마스비달 역시계체를 마쳤다. 번즈는 170파운드(77.11kg), 마스비달은 171파운드(77.56kg)를 각각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