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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거슨도 쉽게 꺾겠다" 하빕 누르마고메도프 완승 자신

 


토니 퍼거슨 대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의 타이틀전은 UFC 라이트급 역사상 가장 강한 두 사나이간의 대결로 불린다. 선수층이 두텁고 강한 선수들이 유독 많은 라이트급에서 퍼거슨은 10연승을, 누르마고메도프는 9연승을 질주하는 등 누구도 범접하기 어려운 행보를 걷고 있다. 누가 이길지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누르마고메도프에겐 퍼거슨도 그가 상대했던 다른 선수들과 다르지 않은 듯하다. 최근 야후스포츠를 통해 그는 "쉬운 경기를 만들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 경기에서 '어떤 누구도 퍼거슨을 이렇게 하진 못 했다'는 말을 듣고 싶다. 이전에 마이클 존슨, 하파엘 도스 안요스, 에드손 바르보자 등 모두에게 했던 것처럼 말이다"고 했다.

두 선수의 커리어와 현재 위치, 보여준 경기력 등을 고려하면 누르마고메도프의 말에 쉽게 공감하지 못하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누르마고메도프라면 충분히 이런 자신감을 가질 만하다. 지금까지 25번을 싸워 단 번도 패한 적이 없고, 대부분의 경기를 압도적으로 이긴 만큼 상대가 아무리 강하다 한들, 제아무리 퍼거슨이라도 두렵지 않은 것은 당연하다.

이번 경기에서 누르마고메도프는 자신과 퍼거슨간의 수준 차이를 제대로 보여주겠다는 심산이다. "누가 나처럼 마이클 존슨을 때렸는가? 나처럼 하파엘 도스 안요스를 꺾은 사람이 또 있는가? 누가 나처럼 에드손 바르보자를 두들겼는가? 지금까지 아무도 그렇게 하지 못했다"며 "퍼거슨과의 경기에서 다시 그렇게 할 것"이라고 큰소리쳤다.

누르마고메도프는 레슬링과 삼보를 기반으로 한 그래플링이 강점이다. 거기에 힘까지 강한 그의 압박을 이겨낸 선수가 없었다. 그의 말대로 마이클 존슨과 에드손 바르보자가 힘에 짓눌려 패한 것은 처음 보는 광경이었다. 그러나 본인은 신체적인 능력이나 기술보다 절대 무너지지 않는 강한 마음가짐을 강조한다.

"난 다르다. 산악지대 출신이다"는 누르마고메도프는 "매우 거친 곳에서 자랐다. 미국, 아름다운 인생의 이곳 출신이 아니다. 난 포기하지 않는다. 절대 그럴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훈련은 물론 아마추어 경기든 프로 경기든, 어떤 누구도 나를 굴복시킬 수 없다. 난 항상 부서지지 않는 존재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퍼거슨 대 누르마고메도프의 대결은 오는 4월 8일 열리는 UFC 223의 메인이벤트로 진행된다. 이번 대회에는 로즈 나마유나스 대 요안나 예드제칙의 여성부 스트로급 타이틀매치, 마이클 키에사 대 앤서니 페티스의 라이트급매치 등이 예정돼있다. 이벤트가 열리는 장소는 뉴욕주 브루클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