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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거슨과 게이치, 도발 없이 오로지 '리스펙트'

맞대결을 앞둔 두 선수가 서로를 도발하고 헐뜯는 것은 흔히 볼 수 있는 장면이다. 이유는 다양하다. 자신감을 내비치는 동시에 상대의 멘탈을 흔들려는 목적이 있고, 이벤트의 홍보를 위해 의도적으로 하기도 한다. 그래서 비중 있는 경기에 배치되는 선수들일수록 도발에 적극적이다. 물론 상대가 정말 싫은 나머지 진심을 담아 욕설을 내뱉는 경우도 종종 있다.

이번 주말 UFC 249의 메인이벤트에서 맞붙는 토니 퍼거슨과 저스틴 게이치 사이에서는 그런 도발성 발언을 볼 수 없었다. 대진이 확정된 후 경기를 이틀 앞두고 있는 현재까지 서로를 향한 존경 밖에 없었다.

퍼거슨은 "경기는 5라운드로 예정돼있지만, 말했듯이 그가 나를 놀라게 하기 전에 난 그를 깊은 바다로 데려갈 것이다. 게이치는 정말 멋진 남자이며, 난 그를 싫어하지 않는다. 사람들이 그를 하이라이트라고 부르는 것에는 이유가 있다"고 추켜세웠다.

사람들의 기대만큼이나 퍼거슨 역시 이 경기가 최고 수준의 명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우리는 FIGHT NIGHT OF THE NIGHT를 합작할 것이고, 데이나 화이트의 말이 옳았다는 것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면서 "그래서 메인이벤트가 되는 것이고 그 외에 아무것도 없다. 여기가 우리가 속한 곳이고 우리는 최고 중의 최고다. 톱5 안에 있는 우리 둘이 옥타곤에서 미친 싸움을 보여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그는 "난 진짜가 되겠다.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는 지금 내게서 존재하지 않는다. 그 친구는 맥너겟과 함께 세상 물정을 모르고 있다. 녀석들은 XXX 들이다. 우리 둘이 진짜 상남자이며, 난 이 경기를 수락한 그가 정말 자랑스럽다고 데이나 화이트에게 말했었다"고 덧붙였다.

상대를 인정하고 경기를 기대하는 것은 상대인 게이치 역시 마찬가지다. 

게이치는 "MMA의 열렬한 팬으로서 먼저 무엇보다 그가 정말 열심히 노력한다는 것을 인정한다. 그가 옥타곤에서 보여주는 집념, 폭풍이 기다려진다"고 했다.

이어 "이 싸움으로 우리의 주머니를 채울 수 있는 동시에 이 이벤트를 위해 일하는 모든 UFC 직원들이 돈을 벌 수 있게 하고, 우리는 사람들이 당장 포기하지 않도록 고무시킬 수 있다. 퍼거슨은 UFC 파이터의 본보기다. 대학살과 격렬한 싸움을 좋아하며, 그것은 재앙을 위한 레시피다. 우리 둘 모두 이 대결을 만족하는 것 같다"고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또 "내가 제임스 빅을 이긴 뒤 퍼거슨과 싸우고 싶다고 말한 것은, 우리 둘 모두 아드레날린이 혈관을 통할 때 편해진다는 점에서 매우 특별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것은 자연스러운 게 아니라 배우고 연구한 것으로, 지구상에서 가장 좋은 느낌이다"면서 "우리 둘 모두 보너스를 받겠지만, 한 명이 두 개의 보너스를 받을 것이라는 걸 알고 있다. 난 돈을 벌기 위해 싸운다. 퍼거슨은 내게서 그런 것을 끄집어낼 최고의 상대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사실 퍼거슨 대 게이치의 대결은 이슈를 위한 트래시토크가 필요 없는 경기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두 선수가 보여준 경기력을 고려하면, 재미가 없을 수 없을 것으로 확실시되기 때문이다. 아직 대회 전이지만 둘의 대결을 유력한 '올해의 경기' 후보가 될 것으로 기대하는 팬들이 많다.

■ UFC 249

-메인카드(11:00)

[라이트급 잠정 타이틀전] 토니 퍼거슨 vs 저스틴 게이치

[밴텀급 타이틀전] 헨리 세후도 vs 도미닉 크루즈

[헤비급] 프란시스 은가누 vs 자이르지뉴 로젠스트루이크

[페더급] 제레미 스티븐스 vs 칼빈 케이터

[헤비급] 그렉 하디 vs 요르간 데 카스트로

-언더카드(07:30)

[웰터급] 앤서니 페티스 vs 도널드 세로니

[헤비급] 알렉세이 올리닉 vs 파브리시오 베우둠

[여성 스트로급] 카를라 에스파르자 vs 미셸 워터슨

[미들급] 유라이아 홀 vs 자카레 소우자

[웰터급] 비센트 루케 vs 니코 프라이스

[페더급] 브라이스 미첼 vs 찰스 로사

[라이트헤비급] 라이언 스팬 vs 샘 앨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