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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트르 얀 "고의 반칙 아냐"

반칙 니킥으로 타이틀을 잃은 페트르 얀이 고의로 한 공격이 아니었음을 강조했다.

얀은 지난 7일(한국시간) UFC 259 종료 후 인터뷰에서 "다들 봤지 않나.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문을 뗐다.

이어 "경기 전 주심은 선수의 손 위치에 따른 그라운드 유무를 놓고 많은 주의를 당부했다. 난 손에 너무 집중을 하다가 그의 다리를 잊어버렸다. 분명히 말하지만 반칙 공격을 하려 하지 않았다"고 힘주어 말했다.

경기에서 얀은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초반 알저메인 스털링의 공세를 잘 막아낸 뒤 경기를 자신의 흐름으로 가져왔다. 라운드가 거듭될수록 경기를 장악해가는 분위기였다. 스털링은 체력이 많이 소진돼 상황을 반전시키기 쉽지 않아 보였다. 

그러나 4라운드 종료를 얼마 남기지 않은 시점에 문제가 발생했다. 스털링의 무릎이 바닥에 닿아있는 상태에서 얀의 니킥이 상대의 안면에 정확히 적중된 것이다. 스털링이 뒤로 넘어질 정도로 강한 공격이었다. 

북미통합룰을 채택하고 있는 UFC는 무릎이 닿아있을 경우 그라운드 상태로 간주하며, 이 포지션에서 킥이나 니킥의 안면 공격은 금지돼있다.  

주심에 의해 중단됐던 경기는 심판진의 회의 뒤 그대로 종료됐다. 얀의 실격패로 인해 스털링이 챔피언이 되는 순간이었다. 

얀은 공격 이후에도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몰랐다고 주장했다. "반칙이라는 것을 알지 못했다. 잠시 동안 난 내가 잘했다고 생각했고 그가 바닥에 있는 상태라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

스털링은 챔피언이 됐지만 웃을 수 없었다. 벨트가 허리에 둘러질 때 불만이 가득한 표정을 지었으며, 심지어 벨트를 옥타곤 바닥으로 내던졌다. UFC에서 반칙에 의해 챔피언이 탄생한 것은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얀은 "정말 짜증난다. 파이터로서 이런 식으로 벨트를 매고 싶진 않았을 것이다. 그가 건강해지면 우리가 곧 재경기를 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