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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트르 얀의 첫 방어전 상대는?

이젠 더 이상 기대주가 아니다. 러시아 출신의 페트르 얀은 지난 12일(한국시간) 밴텀급 정상에 올랐다. 자신의 우상과도 같았던 조제 알도를 무너트리고 당당히 벨트를 허리에 감은 그는 본격적으로 챔피언으로서의 행보를 걷는다.

앞으로 펼쳐질 첫 번째 타이틀 방어전에 자연스럽게 관심이 쏠린다. 현재 밴텀급 타이틀 경쟁구도는 2강으로 요약된다. 1위 말론 모라에스와 2위 알저메인 스털링이 각축을 벌이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둘 중 한 선수는 페트르 얀의 타이틀에 도전하고, 다른 한 선수는 3위 코디 가브란트와 맞붙어 다음 도전자를 가릴 것이라는 전망이 일반적인 시각이다. 최근 성공적으로 복귀한 가브란트가 타이틀에 도전하기 위해선 자신보다 랭킹이 높은 컨텐더를 잡을 필요가 있다.

모라에스와 스털링은 알도가 타이틀에 도전하는 것을 좋게 보지 않았다. 모라에스의 경우 알도가 페트르 얀과 맞붙기 직전 알도에게 판정승했다. 그 패배가 알도의 유일한 밴텀급 커리어였다. 

스털링은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알도가 밴텀급 타이틀에 도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그가 갑자기 도전자가 되는 건 정당하지 않다. 나는 UFC가 붙여주는 상대들과 힘들게 싸워 몇 번을 이겼다. 근데 알도는 6경기 중 4경기에서 패했다. 이건 아니다"고 목소리를 냈다.

모라에스 역시 타이틀 도전을 원한다. 그는 페트르 얀이 새 챔피언에 등극하자마자 자신의 SNS에 "챔피언의 이번 경기에 축하를 전한다. 하지만 난 알저메인 스털링과 지미 리베라를 KO시켰고, 하파엘 아순사오와 조제 알도를 이겼다. 내가 넘버1 컨텐더라는 사실을 누가 부정할 수 있겠나?"라며 데이나 화이트 대표의 계정을 태그했다.   

최근 성적은 스털링이 우세하다. 그는 지난 2017년 모라에스에게 패한 뒤 5연승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달에는 코리 샌드하겐을 1라운드에 서브미션으로 끝내며 절정의 기량을 과시했다. 

1위 모라에스는 지난해 타이틀에 도전해 패한 사실이 감점으로 작용할 수 있으나 당시 자신을 꺾은 세후도는 은퇴한 상황이고, 2위 스털링을 이겼던 경험이 긍정적인 요인이 된다. 두 선수 중 누가 다음 도전자가 되더라도 크게 이상할 것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