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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티스, UFC 노퍽 대회에서 새 출발

 

<a href='../fighter/Anthony-Pettis'>Anthony Pettis</a> kicks <a href='../fighter/Jim-Miller'>Jim Miller</a> in their lightweight bout during the UFC 213 event at T-Mobile Arena on July 8, 2017 in Las Vegas, Nevada. (Photo by Christian Petersen/Zuffa LLC)
라이트급의 정점에서 추락해 12월 추운 겨울날 캐나다 토론토에서 프로 경력 첫 KO 패배를 경험하기까지, 지난 19개월간의 부진에 대해 앤서니 페티스는 솔직하게 털어놨다.

라이트급 전 챔피언 앤서니 페티스는 페더급 전향의 이유였던 3연패에 대해 “무서운 순간이었다. 진다는 게 익숙치 않은 경험이었다. 패한 적이 거의 없었다. 그런데 갑자기 3연패라니. 큰 충격이자 변화였다.”

3연패를 당하기 전의 페티스(밀워키, 미국)는 20전 18승 2패의 훌륭한 전적을 자랑했다. 두 번의 패배 중 첫 패배는 WEC에서 바트 팔라제프스키한테 당한 2:1 판정패였고, 두 번째는 UFC 데뷔전에서 베테랑 클레이 구이다한테 진 것이다. 팔라제프스키한테 당한 패배는 마지막 WEC 대회에서 승리를 거두며 챔피언에 오르는 것으로 극복해냈다. 이 경기에서 페티스는 그 유명한 ‘쇼타임 킥’으로 기억되는 명경기를 만들어냈으며, UFC에서도 쇼타임 킥을 선보였다.

한 번씩 패할 때마다 체급 최정상으로 오르기까지는 4번의 승리가 필요했다. 그리고 WEC, UFC에서 라이트급 타이틀을 차지했을 땐 두 차례 모두 벤슨 헨더슨이 상대였다. 하지만, 이번엔 1패가 2패로, 3연패로 이어지고 있어 페티스은 연패탈출을 위해 몸부림치고 있는 상황이다.

페티스는 “누구라도 그 상황에 처했더라면 지푸라기라도 잡으려 했을 것이다. 체급, 트레이닝, 체력 훈련 방식, 식단 등 뭐라도 바꾸려 할 것이다. 나는 모든 것을 바꿔야 했었다. 훈련 캠프에 변화도 줘봤고 더 열심히, 무식하게 훈련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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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티스는 페더급 데뷔전에서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체중 감량은 너무도 버거웠다. 결국, UFC 206 대회 맥스 할로웨이와의 잠정타이틀전에서 페더급 체중을 맞추지 못했다. 페티스는 할로웨이에게 패한 후 과거 자신이 챔피언이었던 라이트급으로 복귀했을 뿐만 아니라 몸을 다시 만들기 위한 휴식기를 가졌다. 오랜 기간 코치였던 듀크 로퓨스에게 돌아가 훈련을 받으며 화려한 파이팅 스타일과 챔피언 등극의 토대였던 기본기를 탄탄하게 다지는데 전념했다.

할로웨이한테 패한 지 거의 7개월이 지난 후, 페티스는 옥타곤으로 돌왔다.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UFC 213 대회에서 짐 밀러에게 3:0 판정승을 거두며 연승을 시작할 기초를 마련했다. 

밀러 전(戰)에서 페티스는 특출난 경기력을 선보인 것은 아니었다. 투혼의 베테랑 밀러를 상대로 모든 영역에서 고른 기량을 보여준 경기였다. 파이터로서의 새 출발을 공식적으로 알리는데 필요했던 경기였다.

페티스는 “밀러는 터프한 선수다. 성장하려고 항상 노력하며 체급 내 최고의 파이터들과 맞붙은 경험도 있다. 우리 둘 다 승리를 원했을 뿐이고, 그 과정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페티스는 이번 주말 경기에서 과거 WEC에서 함께 활동했던 더스틴 포이리에를 잡아내고 2연승을 노린다. “그라운드와 타격에서 밀러보다 더 우월했던 것 같다. 경기 도중 손을 다쳐서 원했던 방식으로 피니시를 거두지는 못했다. 그래도 잘 적응해, 왼손을 더 많이 썼고 잽을 더 많이 넣었다. 좋은 경기였다.”

과거 슬럼프 및 이번 주말 메인이벤트인 포이리와의 경기에 대한 생각에 들어보면, 이제 라이트급 전 챔피언 페티스는 커리어의 암흑기를 뒤로 하고 미래에 집중할 준비가 되어 있는 것 같다.

	Anthony Pettis of the United States (top) punches <a href='../fighter/Charles-Oliveira'>Charles Oliveira</a> of Brazil in their featherweight bout during the <a href='../event/UFC-Silva-vs-Irvin'>UFC Fight Night </a>event at Rogers Arena on August 27, 2016 in Vancouver, British Columbia, Canada. (Photo by Jeff Bottari/Zuffa LLC)페티스는 변명없이 모든 질문에 직설적으로 답했다. 하지만, 약체 선수들한테 패한 건 아니라고 확실히 밝혔다.

“내 상대들 모두 체급 정상까지 가본 선수였다”고 페티스가 말했다. “내가 패한 경기를 보면 알 수 있다. 맥스 할로웨이는 이제 챔피언이다. 그리고 다른 선수들도 모두 챔피언을 지냈거나 타이틀 도전을 바라보고 있다. UFC가 약체 선수와의 경기를 제안한 적이 없다”

“나와 대결하는 선수들은 만반의 준비를 하고 나온다. 나와 싸우고 싶어서 나오는 선수들은 없다. 나를 진지한 상대로 여기지도 않는다. 나를 넘으면 본인 커리어가 다음 단계로 도약할 수 있다는 것을 안다. 이를 역이용해야 한다. 승리를 거머쥐어 랭킹을 올라가야 한다.”

7월에 밀러를 꺾으면서 기세를 회복한 페티스, 이번 주말 포이리에 전(戰)에서 한층 성장한 경기력을 선보이고, 라이트급 정상으로 돌아가는 여정에서 또 한 걸음을 내딛고자 한다.

“굳이 밀러에게 시비를 걸 필요가 없었다. 싸우거나 못되게 굴 필요도 없었고, 싫어할 필요도 없었다. 내가 더 나은 파이터고 기술도 더 뛰어나다는 것을 알고있었다. 경기에서 내 원래 실력이 나올 것이라는 확신도 있었다. 이번 경기도 비슷한 느낌이 든다”

페티스는 “포이리에를 싫어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계체량 때 얼굴을 들이밀면서 기 싸움할 필요도 없고 흥분할 필요도 없다. 이미 많은 경기를 치러봤다. WEC와 UFC에서 정상에 올라봤다. 매 경기 성장하고 나 자신에게 진실된 모습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밀러 전(戰) 훈련캠프도 좋았고 이번 준비 과정도 정말 좋았다. 그 어느 때보다 컨디션이 좋다. 지난 번도 이겼으니, 이번 경기에서는 피니시를 노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