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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티스 vs 모레노, 플라이급 톱5 입성 타진할 승자는?

 


지난 2개월간 총 9회의 이벤트를 개최하며 바쁘게 달려온 UFC가 8월에는 재정비의 시간을 갖는다.

UFC는 오는 6일(한국시간) UFC FIGHT NIGHT 114를 개최하며, 이후 4주간은 예정된 이벤트가 없다. 올해 들어 가장 긴 대회 터울이다.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의 메인이벤트는 플라이급 컨텐더의 대결로 펼쳐진다.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두 파이터, 6위 서지오 페티스와 7위 브랜든 모레노가 양보할 수 없는 대결을 벌인다.

두 선수에겐 UFC 입성 이후 가지는 첫 메인이벤트로, 톱5 진입을 타진할 수 있는 기회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서지오 페티스는 라이트급 전 챔피언 앤서니 페티스의 친동생으로 2013년 하반기 UFC와 계약해 6승 2패를 기록 중이다. 알렉스 카세레스와 라이언 베노잇에게 패했고 크리스 카리아소, 존 모라가 등을 꺾었다.

최근 분위기가 좋다. 3연승의 상승세로 랭킹 5위권으로 뛰어올랐다. 당초 페티스는 UFC 211에서 베이징 올림픽 레슬링 금메달리스트 출신의 헨리 세후도와 대결할 예정이었으나 상대의 부상으로 출전이 취소된 바 있다.

상대인 모레노는 이 경기가 감격스럽기만 하다. 약 5년 반 만에 고국 멕시코에서 갖는 경기가 UFC의 메인이벤트다. 2011년 프로에 데뷔한 모레노는 3전을 쌓은 뒤 2012년 3월부터 본격적으로 미국에서 활동해왔다.

모레노는 플라이급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신예다. 지난해 10월 데뷔해 패배 없이 3승을 거두고 수면 위로 올라왔다. 루이스 스몰카, 라이언 베노잇, 더스틴 오티즈를 물리쳤다.

경기 스타일의 개성이 뚜렷하다. 선수마다 스탠딩과 그라운드를 선호하는 경향은 있으나 모레노는 그라운드에 유난히 치중돼있다. 마치 십수년 전에 활동하던 주짓수 파이터를 보는 듯하다.

그만큼 서브미션에 자신이 있다. 모레노는 프로 무대에서 자신이 거둔 14승 중 10승을 그라운드 기술로 이끌어냈다. 타격이나 레슬링이 특별히 강하진 않으나 상대 입장에선 모레노와 붙는 자체가 부담스럽다. 붙으면 물고 늘어져 그라운드로 데려가는 스타일이다.

플라이급은 10차 방어에 성공한 부동의 챔피언 드미트리우스 존슨을 선두로 1위 조셉 베나비데즈, 2위 헨리 세후도, 3위 레이 보그, 4위 윌슨 헤이스, 5위 주시에르 포미가가 상위권을 점령하고 있다.

챔피언부터 7위까지 전부 경기가 잡힌 상태다. 존슨-보그, 세후도-헤이스의 경기가 확정된 상태며, 포미가는 랭킹에 없는 우르카 사사키와 대결한다. 결과에 따라서 페티스-모레노의 승자가 톱5에 합류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한편 이번 대회는 멕시코에서 열리는 다섯 번째 UFC 대회로 기록된다. 첫 멕시코 대회는 2014년 11월 열린 UFC 180이었다. 란다 마르코스-알렉사 그라소의 여성부 스트로급매치, 앨런 조우반-니코 프라이스 등의 경기도 예정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