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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크 미어: 짖기도, 물기도 하는 나이먹은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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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키 런델은 해결사다. 일상적인 문제가 아니라 보통 사람이라면 일주일간 밤새도록 고민할만한 그런 문제를 해결한다. 프랭크 미어가 고민하고 있던 문제를 발견했을 때, 리키 런델은 수많은 임무를 던져줬다.
헤비급 챔피언을 지낸 바 있는 프랭크 미어는 “상대방이 있는 곳을 가르쳐주면 나는 가서 싸우겠소”하는 파이터는 아니다. 정확한 이유를 알아야 직성이 풀리는 선수다. 이런 점에서, 런델과 미어는 코치와 학생으로서 완벽한 궁합이었다.
미어는 “코칭 방식에 수많은 과학적인 기법을 도입한 사람이다”라고 런델에 대해 이야기했다. “경기 전력을 짤 때면 나의 뇌가 어떻게 작동할지 이해를 하고 있다”
Frank Mir works out for the fans and media during the UFC 140 Open Workouts at the Xtreme Couture Gym on December 7, 2011 in Toronto, ON. (Photo by Josh Hedges/Zuffa LLC)미어가 2014년 알리스타 오브레임에게 패한 후 1년간 경기에 나서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런델은 미어가 특정상황에서 왜 어려움을 겪는지 계속해서 고민해 왔다. 앙헬로 레예스가 MMA 훈련을 돕기위해 복싱코치로 영입되었다. 레예스는 복싱과 MMA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던 자신의 제자 안나 줄라튼을 함께 데리고 왔다.

미어는 다음과 같이 회상했다. “레예스는 우리가 복싱연습을 하는 것을 지켜봤다. 레예스의 생각을 경청했다. 그리고 리키는 ‘이거 괜찮겠다’라고 말을 하더군”

확실히 효과가 있었다. 레예스를 복싱코치로 영입하고 2015년 옥타곤으로 복귀한 후 미어는 쇠락해버린 전 챔피언에서 타이틀전을 노리는 선수로 변신했다. 미어는 안토니오 실바, 토드 더피에게 KO승을 거뒀으며 두 경기를 합쳐 겨우 2분 53초만이 걸렸을 뿐이다. 비밀? 선 상태에서의 타격공격을 펼쳤기 때문에 거구의 헤비급 선수들이 펜스에 미어를 몰아넣는 방어적인 전략을 구사하는 상황을 피할 수 있었다. 미어가 펜스로 몰리는 상황은 지난 몇년간 끊임없이 미어를 괴롭혔던 문제였다.
미어의 설명은 이렇다. “복싱에 중점을 둔 것은 리키의 분석 때문이었다. 리키는 그래플링 측면은 괜찮지만 내가 허용하는 펀치 비율, 또한 어디서 싸울지 결정하는 능력이 부족한 것은 모두 다 잽을 주도적으로 내지 않기 때문이라고 하더군.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지. 이건 그래플링의 문제가 아니야. 선수들은 곧장 접근해서 어딘가를 붙잡은 후 그대로 펜스로 밀어붙일 수 있거든”
미어는 이 내용을 이해했으며 또한 리키의 주장에 동의했다. 이제는 고집불통 베테랑 선수에서 벗어나야 할 차례였다.
런델은 “늙은 개에서 벗어나야지. 몇 가지 새로운 기술을 가르칠 수 있을 거야”라고 미어에게 말했다.
Frank Mir kicks Daniel Cormier in their heavyweight bout during the UFC on FOX event at the HP Pavilion on April 20, 2013 in San Jose, CA. (Photo by Ezra Shaw/Zuffa LLC)이 새로운 기술들은 미어의 최근 두 경기에서 사용되었다. 그리고 만약 필요한 순간이 온다면 미어는 이번 주 토요일 UFC 동료이자 전 챔피언 안드레이 알롭스키와의 경기에서 다시 한 번 새로운 기술들을 선보일 것이다. 팬들이 원했었지만 양 선수의 대결은, 미어의 선수경력을 한 때 중단시켜버린, 미어가 거의 목숨을 잃을 뻔 했던 2004년 9월의 오토바이 사고 때문에 성사되지 않았다.
“그 당시에 진료를 받았던 두 명의 의사는 내가 제대로 걸을 수 있는지부터가 걱정이라고 말했다. 내가 높은 수준으로 경기를 치를 수 있을지에 대한 걱정은 뒷전이었다”라고 미어는 회상했다. 그러부터 거의 11년이 지나서, 미어는 18번의 경기를 치렀고 타이틀도 한 차례 차지했다. 미어의 부활 스토리 1부는 정말로 매력적이었다. 그리고 이번 2015년 버전도 그렇다. 사실, 안드레이 알롭스키가 보여준 잿더미에서 부활해 타이틀 경쟁으로 돌아오는 비슷한 내용의 스토리만 아니었어도 미어의 이야기는 사람들을 감동시키는 이야기였을 것이다. 알롭스키는 36세로 미어와 동갑이다.
“알롭스키도 선수경력에서 굴곡이 많았다. 하지만 꺾이지 않고 전진을 계속해서 UFC로 다시 돌아올 수 있었다. 이제 알롭스키가 내 앞에 있다. 3연승을 거두면서 말이다. 9월 5일 알롭스키가 이긴다면 다음 헤비급 타이틀전에 대한 이야기가 오갈 것이다”라고 미어는 말했다.
미어는 알롭스키를 존경하고 있다. 알롭스키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양 선수는 존경심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마치 숙적이라도 만난 듯 승리를 노리고 치열하게 싸우는 것을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번 경기는 미어에게 더 중요한 경기일 수도 있다. 미어의 UFC 경력은 굴곡으로 가득차있다. 2012-2014년 기간 동안 미어가 4연패를 했을 때 모든 사람이 미어를 지켜보고 있었으며, 미어가 이제는 은퇴를 해야하는 것이 아닌지 의문을 가지고 있었다.
 Frank Mir reacts after defeating Antonio Rodrigo Nogueira by TKO during the UFC 140 event at Air Canada Centre on December 10, 2011 in Toronto, Ontario, Canada. (Photo by Nick Laham/Zuffa LLC)“은퇴 이야기는 경기를 앞두고 인터뷰를 할 때마다 매번 나왔다”라고 미어는 지난 2월 안토니오 실바와의 경기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가끔은 감당이 힘든 경우도 있다. 가끔은 스트레를 정말 많이 받았다. 나도, 내 아내도 스트레스로 지쳐있었다. 전 세계를 대상으로 나는 내 스스로 부고장을 쓴 셈이었다. 그래서 마음을 비우고 당장 해야할 일에만 집중해야 했었다. 예전에 치렀던 타이틀전만큼이나 많은 집중력을 쏟았던 경기였다”
미어가 브라질에서 겨우 100초만에 안토니오 실바에게 KO승을 거둔 것은 오래 전 일이 아니다. 그리고 그로부터 5개월 후, 미어는 다시 승리를 거뒀다. 이번 상대는 토드 더피로 겨우 73초만에 KO승을 거뒀다. 7월 토더 더피와의 경기에서 미어는 경기 초반 큰 타격을 입었다. 하지만 미어는 자신이 묵직한 펀치를 맞은 후 어떻게 대처했는지, 자신의 타격으로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를 보여줬다.
“타격을 허용하고 머리가 휙 뒤로 꺾였다. 하지만 내가 곧바로 오른쪽으로 물러서는 것을 봤을 것이다. 이 손으로 나를 때리려면 뒷손을 당겨야한다. 이건 충분한 스파링을 통해서 습득한 것이다”라과 미어는 말했다.
미어는 그저 그런 선수와 스파링을 한 것이 아니었다. 과거 챔피언을 지낸 바 있는 버메인 스티번과 마르코 헉이 체육관에서 함께 하며 미어가 새로운 기술을 습득하는 것을 도왔다.
“이 사람들은 내가 최고조 컨디션을 보이는 기간보다는 내가 최악일 때 더 도움이 되는 선수다”라고 미어는 말했다. “내 능력을 향상시키고 또한 새로운 능력을 얻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내 상대에게는 새로운 위협이 될 것이다. 체스판에 새로운 능력을 올려두는 셈이지. 내가 상대방에게 더 많은 위협을 가할 수 있다면, 상대방은 더 많은 준비를 해야하니까”
이런 발언이 은퇴의 기로에 서있었던 선수에게 나온 것으로 보이는가? 팀 미어에게 있어서 하나의 문제점이 해결된 것이라 할 수 있다. 미어는 새로운 기술을 장착했다. 하지만 이때까지 그래왔듯이 하나는 항상 숨겨둔다.
“영화를 보면 액션 스타가 나와서 악당들을 두들겨 패지. 빠져나가는 게 아니라 돌아다니면서 악당들을 죄다 제압해버리지. 액션영화의 전형적인 모습이라 할 수 있겠지. 나는 옥타곤에 올라가서 폭발력있는 경기를 선보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