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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키 에드가, 밴텀급 데뷔전서 신승

라이트급과 페더급에 이어 밴텀급 도전에 나선 프랭키 에드가가 데뷔전에서 힘겹게 승리를 신고했다. 

에드가는 23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UFC APEX에서 열린 UFC on ESPN 15의 메인이벤트에서 페드로 무료즈에게 2:1 판정승했다.

초반부터 두 선수 모두 활발히 움직이며 치열한 경기를 예고했다. 에드가는 옥타곤 사이드를 돌며 기습적인 펀치 러시를 감행했고, 무뇨즈는 꾸준히 전진하며 적극적으로 로킥을 활용했다. 이후에는 펀치 타이밍을 잡아가면서 우위를 점해가는 듯 했으나 1라운드 종료 직전 에드가의 원투 펀치가 작렬했다.

2라운드에 들어서자 타격 공방전은 더 달아올랐다. 1라운드와 마찬가지로 비슷한 유효타격 횟수를 보이며 결과를 예상하기 어렵게 했다. 에드가는 그런 가운데 꾸준한 테이크다운 시도로 무뇨즈의 흐름을 끊었다. 2라운드는 1라운드와 달리 에드가가 조금 우세한 양상이었다.

3라운드도 에드가의 우세로 전개되는 듯 했으나 무뇨즈의 로킥 세례가 다시 터지면서 흐름을 잡았다. 다리를 조금씩 저는 모습을 보일 정도로 에드가가 받은 충격이 적지 않았다. 1, 2라운드에 비해 움직임이 제한될 수밖에 없었다.  

에드가는 다시 테이크다운 전술을 꺼냈지만 큰 효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무뇨즈가 빠르게 탈출해 스탠딩에서 다시 맞섰고, 눈에 띄는 카운터펀치와 로킥을 적중시키며 유리한 가운데 4라운드를 마쳤다.  

마지막 5라운드는 우열을 가리기 어려웠다. 에드가가 다리가 불편한 가운데에서 투혼을 불사르며 백중세의 타격전이 펼쳐졌다. 경기가 끝나자 두 파이터 모두 자신의 승리를 확신한다는 듯 나란히 주먹을 불끈 쥐었다.  

결과는 에드가의 2:1(48:47, 49:46, 48:47) 판정승. 승리를 향한 에드가의 열망과 강한 집중력이 가까스로 승리를 이끌어냈다. 데뷔전에서 랭킹 5위를 꺾은 만큼 에드가로선 밴텀급의 타이틀에 도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고 할 수 있다.

2007년 UFC 67에서 라이트급으로 옥타곤에 데뷔한 에드가는 2010년 3차 방어에 성공한 경험이 있으며, 2013년 페더급으로 체급을 내렸다. 페더급에선 조제 알도의 그늘에 가려 정상에 서지 못한 그는 38세의 나이에 밴텀급에서 다시 정상을 노린다. 에드가는 이날 승리로 세 체급에서 승리한 역대 11번째 파이터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