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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키 에드가 "오르테가 대타 내가 자청…정찬성과 전쟁할 것"

오는 21일(이하 한국시간) UFC 부산 대회에서 '코리안 좀비' 정찬성과 맞붙는 프랭키 에드가는 원래 다른 경기를 준비하고 있었다. 그는 내년 1월 26일 UFC FIGHT NIGHT 166에서 밴텀급에 데뷔할 예정이었다. 랭킹 3위 코리 샌드하겐이 그의 상대였다. 감량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었다. 

그러나 정찬성의 상대였던 브라이언 오르테가가 무릎 부상으로 이탈했고, 그 자리에 에드가가 투입됐다. 갑자기 부산 대회가 위기를 맞는 순간이었다. 다행히 사태는 불과 하루만에 해결 국면을 맞았다. 라이트급 전 챔피언이자 페더급 5위인 에드가가 정찬성의 새 상대로 부상한 것이다. 

주최사가 신속하게 대응한 것은 맞지만, 그것보다 에드가의 적극적인 의지가 이 경기를 만들어냈다. 에드가는 오르테가가 빠지는 소식을 듣자마자 자신이 정찬성과 싸우겠다며 대체 투입을 자청하고 나섰다.

에드가는 한 북미 격투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오르테가가 다쳤다는 소식을 듣고 내 팀과 회사에 누군가가 필요하다면 내가 할 수 있다고 말했다"는 사실을 전했다.

상식적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결정이다. 이미 경기가 잡힌 상태였고, 그 경기 역시 약 한달 반 정도 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상대가 밴텀급 3위인만큼 이긴다면, 타이틀 도전도 노려볼 수 있었다. 하지만 그는 그 계획을 포기하고 약 보름 밖에 남지 않은 한국 원정길에 오르기로 했다.

에드가가 이 경기를 원한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우선 정찬성과의 경기가 마음에 든다. 그는 "준비가 된 기분이다. 우리 팀도 이 경기를 좋아한다. 나는 커리어에서 많은 경험을 했는데, 이 경기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 거기에 2주 전 타국으로 가서 싸우는 걸 추가하지 않을 이유는 없다"고 말문을 뗐다.

둘은 한 차례 대진이 잡혔던 경험이 있다. 지난해 11월 UFC FIGHT NIGHT 139에서 맞붙을 예정이었으나 에드가가 부상으로 하차하며 대회 직전 야이르 로드리게스가 긴급 대체 투입됐다. 서로에 대한 파악이 이미 충분히 된 셈이다. 

에드가는 "그것도 한몫했다. 우리는 정찬성을 잘 알고 있는 것 같다"며 "우리는 1년 전 맞붙지 못했다. 싸우기로 되어 있었고, 난 그때의 잘못을 바로잡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샌드하겐에 대해선 생각하고 싶지 않다. 코리안 좀비와의 경기를 걱정해야 한다. 잘 풀리면 어떻게 될지 보겠지만, 내 앞의 시험대는 장난이 아니다. 나는 정찬성과 엄청난 경기를 펼친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게 최우선이다"고 덧붙였다.

정찬성과의 맞대결 기대감도 감추지 않았다. "이 스포츠에는 코리안 좀비의 파이팅 스타일 같은 기믹이 없다. 그와 전쟁이 예상되고, 전쟁을 준비 중이다. 나는 그런 파이터다. 지금은 오직 정찬성과의 경기만 생각한다. 그게 내 마음이다"고 강조했다.

또 불과 한 경기만 치른 채 올해를 넘기고 싶지 않은 마음도 컸다. "자주 경기를 가지려 했으나 작년에는 부상 때문에 두 번 밖에 싸우지 못했다. 이번에 정찬성과 맞붙지 않을 경우 올해는 한 경기 밖에 못하게 된다. 두 번째 경기를 치르게 돼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 UFC FIGHT NIGHT 에드가 vs 코리안좀비

-메인카드
[페더급] 프랭키 에드가 vs 정찬성
[라이트헤비급] 볼칸 오즈데미르 vs 알렉산더 라키치
[페더급] 최두호 vs 찰스 조르데인
[라이트헤비급] 정다운 vs 마이크 로드리게스
[미들급] 박준용 vs 마크-안드레 바리올트
[밴텀급] 강경호 vs 리우 핑유안

-언더카드
[밴텀급] 라오니 바르셀로스 vs 사이드 누르마고메도프 
[헤비급] 시릴 가네 vs 태너 보저
[페더급] 최승우 vs 수만 모크타리안
[라이트급] 마동현 vs 오마르 모랄레스
[플라이급] 알렉산드레 판토자 vs 맷 슈넬
[여성부 플라이급] 아만다 레모스 vs 미란다 그레인저
[밴텀급] 알라탕 헬리 vs 라이언 브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