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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시스 은가누 “데릭 루이스와 끝장 볼 때 됐다”

 


세대교체가 진행되고 있는 헤비급에서 프란시스 은가누와 데릭 루이스는 신흥세력의 돌풍을 이끈 대표주자다. 은가누는 2015년 데뷔해 5연속 1라운드 KO승을 포함해 6연승을 질주했고, 루이스 역시 거의 같은 시기에 6연승의 실적을 올린 바 있다.

같은 시기에 기존 강호들을 연거푸 꺾으며 빠르게 성장하는 두 선수의 경쟁구도가 만들어지고 대결이 기대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 조금 더 빨리 올라간 은가누가 정상에서 한 차례 고배를 마시면서 결국 둘의 경기가 실현됐다.

은가누는 루이스와의 경기를 충분히 염두에 두고 있었다. "이 싸움이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한 지 1년이 넘었다”며 “경기를 기다려 왔다. 마지막 경기 이후 루이스가 대결을 요청해왔을 때 ‘그래 이제 끝낼 때가 됐어’라고 말했었다”고 했다.

경기를 적극적으로 원한 쪽은 랭킹이 낮은 루이스였다. SNS에서 그는 은가누를 걸고 넘어졌다. 루이스로선 랭킹이 높은 은가누를 이겼을 때 얻는 것이 많다. 또 이 경기가 많은 관심을 받을 것을 잘 알고 있다.

“루이스의 SNS 도발에 재미가 없고 짜증이 났다”는 은가누는 “난 대답하기 싫었지만 그가 나를 바보처럼 보이게 만들 것을 알았고, 난 거기에 말려들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헤비급 랭킹 1위 은가누는 챔피언과 맞붙기 전까지 더 올라갈 곳이 없다. 루이스를 꺾는다 해도 랭킹이 바뀌지 않는다. 현재로서 취할 수 있는 득은 타이틀 도전권이 유일하다. 따라서 일단 경기에서 이기고, 건재를 과시하는 게 중요하다.

지난 헤비급 타이틀전에서 스티페 미오치치에게 판정패했던 은가누는 실수를 저지르지 않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은가누는 “미오치치와의 대결에 압박을 받은 게 실수였다. 그게 내 싸움을 통제하지 못한 이유다”며 “당시 전략을 포기한 채 1라운드에 미친듯이 뛰었기에 지금은 스스로에게 부담을 주지 않고 있다. 내 전략대로 내 싸움을 하고 이기고 싶을 뿐이다. 예상을 하고 어떤 식으로 이기려 하는 게 압박이 된다. 승리는 어떻게든 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은가누 대 루이스의 대결이 펼쳐지는 UFC 226은 오는 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메인이벤트는 스티페 미오치치 대 다니엘 코미어의 헤비급 타이틀매치, 코메인이벤트는 맥스 할로웨이 대 브라이언 오르테가의 페더급 타이틀매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