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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하즈카, 례예스에게 2R KO승

라이트헤비급의 신성 지리 프로하즈카가 랭킹 3위 도미닉 레예스를 격파하며 완전한 신흥강호로 부상했다.  

프로하즈카는 2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UFC APEX에서 열린 UFC on ESPN 23에서 레예스에게 2라운드 4분 29초만에 KO승을 거뒀다. 

출발은 레예스가 좋았다. 레예스는 옥타곤 중앙을 잡고 우직하게 압박했다. 프로하즈카는 스위치 등을 활용하며 변칙적으로 움직이며 반격을 노렸지만 여의치 않았다. 레예스는 이후 타격전에서 펀치를 주고받은 뒤 테이크다운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라운드 중반부터는 프로하즈카의 역공이 돋보였다. 이어진 스탠딩에서 카운터펀치로 레예스에게 충격을 입혔다. 들어가다 레예스에게 펀치를 허용하기도 했지만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2라운드는 초반 경기의 템포가 약간 느려지는 듯했으나 또다시 공방이 불을 뿜었다. 맞으면서도 계속 공격하는 프로하즈카의 투지가 대단했다. 하지만 이후 레예스도 카운터펀치를 적중시켰고, 길로틴 초크로 피니시를 노리기도 했다.

펀치를 허용하든, 자신이 불리하든 프로하즈카의 경기 운영은 바뀌지 않았다. 레예스의 길로틴 초크가 실패로 돌아가며, 상위에서 압박하던 그는 다시 스탠딩에서 몰아치기 시작했다. 한 템포 쉬어갈 만도 했지만 그의 공격성은 누구도 말릴 수 없었다.

그리고 그는 결국 2라운드가 끝나기 전에 경기를 마무리했다. 압박하던 중 오른팔 엘보가 빛나가며 몸이 왼쪽으로 살짝 돌아가자 즉흥적으로 그 자세를 이용했다. 그대로 왼쪽으로 턴을 하며 백스핀 엘보를 적중시킨 것. 레예스는 정신을 잃은 채 앞으로 고꾸라졌다.  

프로하즈카는 이 승리로 라이트헤비급 3위로 올라갈 전망이며, 다음 경기가 타이틀이 될 가능성도 있다. 얀 블라코비츠의 2차 방어전 상대가 글로버 테세이라로 사실상 선정됐으며, 프로하즈카는 이 경기의 승자와 맞붙는 것을 기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