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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enom" 비토 벨포트가 걸어온 길

UFC 152에서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존 존스를 상대로 타이틀에 도전하는 벨포트의 커리어를 되돌아본다.

Vitor Belfort이번 UFC 151 취소 사태로 인해 벨포트는 전혀 뜻밖의 오퍼를 받게 된다. 원래 예정되었던 앨런 밸처와의 경기 대신 챔피언 존 존스와 UFC 152의 메인이벤트에 나서달라는 것이었다. 너무나도 갑작스런 제안이었지만 벨포트는 망설이지 않고 이를 받아들였다. 사실 그가 지금까지 상대해온 선수들의 면면을 살펴본다면 벨포트가 어떤 상대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트라 텔리그만, 1997년 2월 7일(현지시각) – UFC 12(벨포트 1라운드 TKO 승)

벨포트의 데뷔전 상대가 트라 텔리그만이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UFC 12 데뷔전에서 벨포트는 77초만에 텔리그만을 쓰러트렸다. 벨포트는 이후 스캇 페로조를 43초만에 탱크 애봇을 1분만에 제압해내며 ‘Phenom’라는 닉네임을 얻게 됐다.

랜디 커튜어 1차전, 1997년 10월 17일(현지시각) – UFC 15(커튜어 1라운드 TKO 승)

당시만해도 무명에 가까웠던 랜디 커튜어가 벨포트를 꺾을 수 있을 거라고 예상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34세의 커튜어는 20세의 ‘초신성’ 벨포트를 8분만에 쓰러트리는 이변을 연출해냈다.몇 년 후, 벨포트는 당시 자신이 경기에 대한 준비가 전혀 안되어 있었음을 고백했다.“경기에 전혀 집중하지 않았었다. 훈련도 하지 않았고 내가 최고라는 자만에 빠져있었다.”

반데라이 실바, 1998년 10월 16일(현지시각) – UFC 브라질(벨포트 1라운드 TKO 승)

브라질 출신 두 선수의 간의 경기에서는 눈 깜짝할 새에 승부가 엇갈렸다. 벨포트가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의 빠른 펀치 연타로 실바에게 굴욕적인 패배를 안겨주는 장면은 지금까지 많은 격투 팬들에게 회자되고 있다. 이후 두 선수 모두 ‘프라이드’와 계약을 체결, 본격적인 전성기를 구가한다. 

척 리델,  2002년 6월 22일(현지시각) – UFC 37.5(리델 3라운드 판정승)

‘프라이드’에서 길버트 아이블, 히스 헤링 등을 상대로 4연승을 달린 후 벨포트는 UFC에 복귀한다. 그의 상대는 당시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던‘Iceman’ 척 리델이었다. Fox 스포츠를 통해 무료 중계되었던 본 대회에서 승리할 경우, 자신의 이름을 다시 한 번 부각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그러나 벨포트는 한 차례 다운을 허용하는 등 고전하며 판정패를 기록, 모든 스포트라이트를 리델에게 빼앗기고 만다. 

랜디 커튜어 2차전, 2004년 1월 31일(현지시각) – UFC 46(벨포트 1라운드 TKO 승)

UFC 43에서 마빈 이스트만을 TKO로 제압한 벨포트는 마침내 자신에게 첫 패배를 안겨줬던 커튜어와의 리매치 기회를 얻게 된다. 커튜어는 척 리델과 티토 오티즈까지 제압하며 한창 승승장구 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반면 벨포트는 엄청난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었다. 벨포트가 결혼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서 그의 여동생이 갱들에게 납치돼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그러나 벨포트는 경기 출전을 포기하지 않았다. 신혼여행도 미루고 훈련에 전념해 경기 출전을 강행한다. 

많은 팬들의 기대를 모았던 두 선수간의 경기는 다소 싱겁게 끝이 나고 만다. 벨포트의 레프트 펀치에 의해 랜디 커튜어의 눈 가에 심한 커팅 자국이 생겼고, 레프리는 결국 49초만에 경기 중단을 선언한다. 뭔가 석연치 않은 경기 결과였지만 어쨌든 벨포트는 새로운 챔피언에 등극하게 된다.

티토 오티즈, 2005년 2월 5일(현지시각) – UFC 51(오티즈 3라운드 판정승)

벨포트는 커튜어와의 3차전에서 패배를 기록, 챔피언에 등극한지 7개월여 만에 다시 커튜어에게 챔피언 벨트를 반납하고 만다. 이후 그는 라이트헤비급 전 챔피언 티토 오티즈를 상대하게 된다. 

1라운드 초반부터 오티즈는 벨포트를 옥타곤 펜스로 몰아 붙이며 압박했다. 그러나 벨포트는 이를 효과적으로 방어하며 카운터 공격으로 응수했다. 오티즈는 계속해서 자신의 주특기인 테이크 다운을 시도하며 벨포트를 괴롭혔다. 벨포트 역시 타격으로 반격했지만, 경기 후반에는 체력이 빠지며 오티즈의 파운딩 공격에 고전했다. 결국 오티즈가 2대 1 판정승을 거두게 된다. 

맷 리들랜드, 2009년 1월 24일(현지시각) – 어플릭션 – Day of Reckoning(벨포트 1라운드 KO승)

오티즈에게 패배 후 UFC를 떠나게 된 벨포트는 여러 단체를 전전하게 된다. 2006년 프라이드에서 댄 헨더슨에게 패배하며 주춤하지만, 다시 테리 마틴 등을 상대로 3연승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간다. 그리고 ‘어플릭션’에서 전 UFC 미들급 도전자 맷 리들랜드를 37초만에 실신시키며 완벽하게 부활에 성공한다. 

리치 프랭클린, 2009년 9월 19일(현지시각) – UFC 103(벨포트 1라운드 KO승)

2009년 벨포트는 마침내 또 한번 UFC 복귀에 성공한다. 그리고 복귀전 상대 리치 프랭클린을 1라운드에 처참히 쓰러트리며 ‘넉아웃 오브 더 나이트’까지 수상하는 기염을 토한다. 이후 미들급 타이틀전에서는 챔피언 앤더슨 실바에게 KO로 패하지만, 추성훈, 앤소니 존슨을 1라운드에 제압하며 UFC의 강자로 확실히 자리매김한다. 그리고 최근 UFC 152에서 존 존스를 상대로 타이틀전에 나설 수 있는 뜻하지 않은 기회를 얻게 된다. 벨포트가 과연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벨트 탈환에 성공하며 과거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