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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게이레도, 베나비데즈 또 꺾나? 타이틀전 탑독 배당

플라이급의 타이틀 결정전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경기에서 데이브손 피게이레도에게 상대적으로 많은 베팅이 이뤄지는 전개를 보이고 있다.

UFC FIGHT NIGHT 172를 이틀 앞둔 17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현재, 미국 내 12개 베팅업체의 평균 배당에 따르면 피게이레도 -212, 베나비데즈 +172를 나타내고 있다. 

두 선수의 배당은 지난 5월 24일 오픈했으며, 당시 오즈메이커는 피게이레도 -150, 베나비데즈 +130의 초기 배당을 부여했다. 오픈 직후 현재 수준의 배당으로 벌어진 뒤 그 차이를 유지하고 있는 양상이다.

현재의 배당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예를 들어 설명하자면, 피게이레도에게 21200원을 걸면 10000원의 수익이 발생하고, 베나비데즈에겐 10000원을 베팅해야 17200원의 수입을 올릴 수 있다.  

피게이레도의 배당을 백분율로 환산하면 67.94%라는 결과가 나온다. 100명이 같은 금액으로 베팅했을 때 약 68명이 피게이레도의 승리를 선택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지난 2월 있었던 두 선수의 1차전이 배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당시 경기는 플라이급 타이틀 결정전으로 계획됐으나 피게이레도가 계체에 실패하면서 반쪽자리 결정전으로 진행됐다. 타이틀전이 유효한 베나비데즈와 달리 피게이레도의 경우 승리와 상관없이 챔피언이 되지 못하는 조건으로 경기가 치러졌다. 피게이레도는 경기에서 2라운드 TKO승을 거뒀다. 

브라질 출신의 피게이레도는 2017년 11승 무패의 전적으로 UFC에 입성하자마자 4연승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후 주시에르 포미가에게 한 차례 패했으나 다시 3승을 챙겼다. 타격과 그라운드에 전부 능하며, 체급에 비해 펀치가 강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WEC 시절부터 챔피언의 그늘에 가려 장기간 2인자에 머물러야 했던 베나비데즈로선 모든 것을 걸어야 하는 경기다. 패하면 '만년 2인자'로 더 굳어질 수 있고, 다시 타이틀에 도전하기도 쉽지 않다. 반면 이기면, 4전 5기 만에 챔피언이 되는 극적인 드라마를 완성할 수 있다.

한편 코메인이벤트로 치러지는 미들급 랭커간의 경기에선 6위 잭 허만슨(-109)과 7위 켈빈 가스텔럼(-114)이 박빙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번 대회는 14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 위치한 UFC 파이트 아일랜드에서 열리며, 국내엔 오전 9시부터 메인카드가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