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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게이레도, 플라이급 챔피언 등극

플라이급 랭킹 1위 데이브손 피게이레도가 조셉 베나비데즈에게 또 한 번의 패배를 안기며 마침내 챔피언 등극에 성공했다.

19일(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UFC 파이트 아일랜드에서 열린 UFC FIGHT NIGHT 172에서 피게이레도는 1라운드 4분 48초 만에 서브미션으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두 선수의 이번 경기는 즉각 재대결로 치러진 2차전이었다. 지난 2월 1차전은 타이틀 결정전으로 계획됐으나 피게이레도가 계체에 실패해 반쪽짜리 타이틀전으로 진행된 바 있다.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타이틀전 자격을 잃은 피게이레도가 승리하면서 다시 타이틀전이 추진됐다.

두 선수 모두 초반 신중했다. 피게이레도는 거리만 잡은 채 상대의 움직임을 주시했고, 베나비데즈는 조심스럽게 풀어가면서 로킥을 한 번씩 뻗었다. 

그런데 계속된 그의 로킥이 화를 불렀다. 상대의 로킥을 세 번이나 받은 피게이레도가 로킥이 또 들어올 것이라 예상하고 준비한 카운터가 주효했다. 오른손 훅을 작렬시키며 다운을 얻어낸 것. 이어진 리어네이키드 초크에 경기가 끝날 것 같았으나 베나비데즈는 극적으로 세 번이나 방어한 끝에 결국 탈출에 성공했다.

일방적인 경기 양상은 바뀌지 않았다. 피게이레도는 3분 30초에 왼손으로 두 번째 다운을 얻어낸 데에 이어 4분 15초에도 오른손으로 베나비데즈를 쓰러트렸다. 

첫 번째 기회에서 아쉽게 피니시로 연결시키지 못했지만, 이번에는 놓치지 않았다. 이어진 엘보 공격으로 베나비데즈에게 큰 충격을 입힌 피게이레도는 다시 리어네이키드 초크 그립을 완성시켰다. 베나비데즈는 탭을 치지 못한 채 결국 실신하고 말았다.

브라질 출신의 피게이레도는 2017년 11승 무패의 전적으로 UFC에 입성했다. 4연승을 거두다가 주시에르 포미가에게 판정패했으나 다시 3연승을 질주하며 마침내 정상에 앉았다. 타격의 기술과 파워를 고루 갖췄고, 그라운드에서도 수준급 능력능 자랑한다.

반면 베나비데즈는 또 한 번 고개를 떨궜다. WEC 시절부터 챔피언의 그늘에 가려 항상 2인자로 있던 이번에도 꿈을 이루지 못했다. 그는 점 챔피언 도미닉 크루즈, 드미트리우스 존슨와 현 챔피언 데이브손 피게이레도에게 각각 2패씩을 허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