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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에프, RDA 꺾고 6연승

'Rafael'이란 이름을 가진 두 남자의 맞대결에서 신성 라파엘 피지에프가 베테랑 하파엘 도스 안요스를 꺾었다. 

피지에프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UFC APEX에서 열린 UFC Vegas 58의 메인이벤트에서 도스 안요스에게 5라운드 KO승했다. 

초반에 흐름을 잡은 쪽은 도스 안요스였다. 그는 전진스텝을 밟으며 적극적인 압박에 나섰다. 상대가 케이지에 밀리면 클린치 싸움으로 포인트를 따냈다. 그렇다고 피지에프가 눈에 뜰만큼 밀린 건 아니었다. 특히 그는 1라운드 후반 강한 클린히트를 적중시키며 안요스에게 충격을 입혔다. 

2라운드는 피지에프가 점차 흐름을 가져오는 양상이었다. 도스 안요스의 압박이 생각만큼 잘 먹히지 않았다. 피지에프는 적절히 대응하다 후반에 유효펀치를 적중시키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도스 안쇼스는 3라운드에 집요하게 테이크다운을 시도했다. 피지에프를 그라운드로 데려가지는 못했으나 케이지로 압박한 상태에서 긴 시간을 소화하며 포인트를 따냈다. 그리고 4라운드에는 마침내 피지에프를 그라운드로 데려가며 한 라운드를 확실히 따내는 데에 성공했다.

그러나 그는 피지에프의 강한 펀치에 결국 무너졌다. 5라운드 초반 피지에프의 왼손 펀치가 작렬하면서 경기가 끝났다. 앞서 그가 계속 시도했던 플라잉니킥에 이은 원투 펀치가 결국 승부를 결정지었다. 공식 기록은 5라운드 18초 KO승.

랭킹 10위로서 7위 안요스를 잡아낸 피지에프는 라이트급의 신성으로 확실히 자리를 잡을 수 있게 됐다. 그는 경기 후 "하파엘 나달과 테니스로 붙고 싶다"며 농담을 하더니 "톱5 상대를 원한다"는 생각을 밝혔다.

피지에프는 2019년 UFC에 데뷔했으며, 첫 경기에서 패한 뒤 현재 6연승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