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핌블릿과 토푸리아의 설전

오늘 열린 UFC 282 공식 기자회견의 주인공은 메인이벤트에서 타이틀전을 벌이는 얀 블라호비치와 마고메드 안칼라예프가 아니었다. 두 선수는 평소 조용한 성격의 소유자로, 차분한 자세로 기자회견에 임했다.

이날 기자회견을 뜨겁게 달군 파이터는 따로 있었다. 패디 핌블렛과 일리아 토푸리아가 욕설을 주고받으며 수위 높은 설전을 벌였다.

아이러니하게도 두 선수는 이번에 맞붙는 사이가 아니다. 핌블렛은 재러드 고든과, 토푸리아는 브라이스 미첼과 각각 맞붙는다. 또 둘은 체급도 다르다.

두 선수는 지난 3월부터 앙숙이 됐다. 핌블렛과 투푸리아가 당시 런던 대회의 파이트위크 기간 호텔에서 마주치다 충돌이 발생한 바 있다. 

과거 핌블렛은 '조지아인들이 멍청해서 러시아에게 폭탄을 맞았다'는 내용을 SNS에 올렸다가 사과한 적이 있는데, 조지아 출신의 토푸리아가 핌블렛을 만나자 바로 분노를 표출한 것이다.

오늘 기자회견에서도 둘은 거침이 없었다. 핌블렛은 토푸리아에게 '손세정제 보이'라고 놀리며 "X같은 접종견. 버르장머리 없는 놈. 방귀 같은 놈. 스페인 소시지 같은 놈" 등 거친 말을 쏟아냈다.

토푸리아는 "멍청한 놈. 엿 먹어라. 닥쳐라. 일어나서 당장 얼굴을 뭉개버릴 테니까"라고 응수했지만 입싸움에선 핌블렛에겐 다소 밀리는 모습이었다. 

현재는 체급이 다르지만 두 선수의 맞대결은 충분히 가능하다. 핌블렛은 과거 장기간 페더급에서 경쟁한 바 있고, 토푸리아는 페더급이 주전장이지만 지난 경기에선 라이트급으로 출전해 승리했다. 

한편 UFC 282는 오는 11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다. 메인카드는 낮 12시부터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