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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이리에·맥그리거 옥타곤 인터뷰

코너 맥그리거의 발 골절은 이미 예견된 사태였을까. 더스틴 포이리에가 경기 직후 맥그리거의 발이 이미 다친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UFC 264에서 맥그리거를 꺾은 직후 옥타곤에서 "초반 내 킥체크에 그의 발에 금이 갔을 것이다. 그 뒤에 완전히 골절됐다"며 "내가 그를 가리켰을 때가 킥을 잘 체크했던 순간이었다. 정상적이지 않은 느낌이었다. 그때 문제가 생긴 것 같다"고 했다. 

맥그리거는 초반 달라진 스타일로 기대를 모았다. 스피닝백킥을 활용해 맥그리거를 압박했고, 꾸준한 로킥 역시 위협적이었다. 2차전과 달리 이번에는 맥그리거가 로킥으로 재미를 보는 듯 했다.

하지만 포이리에의 공세를 힘겹게 버텨낸 뒤 스탠딩에서 맞서자마자 맥그리거의 발목이 골절됐다. 골절될 당시 발을 바닥에 평범하게 딛는 순간이었던 만큼 그보다 앞선 상황에서 문제가 발생했을 것이라는 추측에 무게가 실린다. 

다리가 부러진 맥그리거는 앉아서 마이크를 잡았다. 그는 "내가 타격에서 압도하는 중이었고 로킥으로 그의 다리를 부수고 있었다. 킥 체크 효과는 전혀 없었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 가능하다면 밖에서 싸워도 상관없다"고 큰소리를 쳤다.   

상황이 이렇게 흘러가자 둘 간의 아름다운 마무리는 없었다. 서로 도발하다가도 경기 후 감정을 푸는 게 일반적이나 포이리에와 맥그리거는 3차전을 마쳤음에도 신경전을 벌였다. 설전의 수위가 높았고 가족을 끌어들인 게 원인이 된 듯하다.  

이 경기로 희비가 크게 교차된다. 포이리에는 이 경기에서 많은 수익을 벌어들이고 사실상의 타이틀 도전권까지 획득한 반면 맥그리거는 한동안 옥타곤을 떠나있을 수밖에 없다. 부상의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1년 이상이 걸릴 것이라는 의견이 대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