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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지니비오, 신성 꺾고 존재감 과시

아르헨티나 출신의 웰터급 파이터 산티아고 폰지니비오가 지난 패배의 아픔을 딛고 당당히 일어섰다.

폰지니비오는 6일(한국시간) 열린 UFC FIGHT NIGHT 189에서 미구엘 바에자에게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경기가 매우 치열하게 전개된 가운데, 2라운드부터 근성을 발휘한 폰지니비오가 결국 웃었다. 

무패의 전적을 기록 중인 바에자는 터프했고, 그의 낮은 로킥은 초반 폰지니비오를 흔들기에 충분했다. 그는 1라운드에 폰지나비오의 다리와 보디, 안면을 고루 공략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베테랑 폰지니비오는 2라운드 중반부터 저력을 발휘했다. 잽이 살아나면서 펀치가 먹히기 시작했고, 상대가 안면을 방어하자 오히려 자신이 낮은 로킥을 적중시켰다.

3라운드도 비슷했다. 초반은 주고받는 접전 양상이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폰지니비오 쪽으로 승리의 무게추가 쏠렸다. 잽을 시작으로 안면에 많은 펀치를 적중시켰다.

끝까지 저항하는 바에자의 근성은 대단했으나 기울어진 경기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폰지니비오는 종료공이 울리기 직전 승리를 확정짓는 듯 강한 펀치로 상대의 마우스피스로 날려버렸다.

이번 승리로 분위기를 전환한 폰지니비오는 다시 톱10을 향해 달릴 예정이다.  

폰지니비오는 웰터급의 신성으로 주목을 받았던 인물로 2018년 7연승을 달성하며 랭킹 7위까지 오른 바 있다. 그의 주먹에 거너 넬슨, 마이크 페리, 닐 매그니를 쓰러졌다. 하지만 이후 부상으로 공백이 길어지면서 랭킹에서 제외됐고, 지난 1월 복귀했으나 중국의 리징량에게 1라운드 KO패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