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ad to UFC 시즌 1에서 이정영과 대립각을 세우다 결승에서 분패한 중국의 이자가 결국 우승을 차지했다.
이자는 4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UFC APEX에서 열린 Road to UFC 시즌 2 페더급 결승에서 친구인 카이원을 1라운드 3분 3초 만에 암바 서브미션으로 제압했다.
지난 시즌 1 결승에서 이정영과 대등한 승부를 벌인 끝에 아쉽게 패한 그가 재도전을 하자마자 정상에 오르며 UFC 계약을 따낸 것이다. 이정영과의 2차전을 볼 수 있는 상황도 만들어졌다.
2015년 프로에 데뷔한 이자는 밴텀급에서 주로 경쟁해왔지만 Road to UFC를 통해 페더급에서도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통산 전적으로 25승 4패.
한편 플라이급에선 일본의 무패 기대주 츠루야 레이가 압도적인 기량으로 중국의 지니우스위에를 1라운드에 완파하고 옥타곤 입성을 확정지었고, 라이트급에선 중국의 롱주가 일본의 하라구치 신을 꺾고 우승했다. 그는 8강과 4강에서 홍성찬, 김상욱을 이긴 바 있다.
한편 Road to UFC는 동양인 파이터들을 대상으로 하는 등용문 성격의 서바이벌 토너먼트로 플라이급, 밴텀급, 페더급, 라이트급을 대상으로 한다.
밴텀급의 경우 중국 샤오롱의 부상으로 이창호와의 결승은 추후 펼쳐지며, 올해 세 번째 시즌이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