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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TU 첫날 한국 2승 2패

로드 투 UFC 시즌 2에 출전한 한국 선수들이 에피소드 1-2가 열린 첫날 2승 2패의 성적을 남겼다.

27일(한국시간) 중국 상하이 UFC 퍼포먼스 인스티튜트에서 열린 ROAD TO UFC 시즌 2에서 페더급의 김상원과 플라이급의 최승국이 각각 승리하며 4강에 안착했다.

이날 한국 선수 중 가장 인상적인 경기력을 발휘한 선수는 김상원이었다. 그는 슈토 챔피언 출신의 강호 사스 케이스케와의 대결에서 열세로 평가받았지만 2라운드에 원투 스트레이트가 제대로 터지면서 TKO승했다. 카마루 우스만이 호르헤 마스비달과의 2차전에서 승리한 KO 피니시를 연상케했다.

플라이급의 최승국은 약세일 것 같았던 수밋 쿠마르와 맞서 판정승했다. 초반에는 상대의 변칙적인 타격과 그래플링 싸움에서 밀렸으나 점차 타이밍을 찾아가며 흐름을 뒤집었다. 최승국은 경기 후 오늘 경기력에 대해 실망스럽다는 생각을 밝혔다. 

오늘 출전한 국내 선수 중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던 플라이급의 이정현은 미국의 강호 마크 클리마코에게 판정패했다. 이정현은 크게 밀리진 않았지만 상대의 노련한 운영에 원하는 경기를 펼치지 못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이기면 UFC 진출이 기대됐던 김한슬은 웰터급 원매치에서 중국의 신예 타이이라커에게 KO패했다. 정면에서 치고받는 치열한 타격전이 펼쳐졌고, 조금씩 대미지가 쌓이다 카운터펀치에 쓰러졌다.

ROAD TO UFC는 UFC가 아시아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등용문 성격의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8강 토너먼트에서 승리한 선수에겐 UFC 정식 계약이 보장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