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조니 헨드릭스와의 경기, 그 이후의 활동휴지기에 대한 수많은 소문과 추측에도 불구하고 조르주 생 피에르는 자신이 언젠가는 종합격투기로 돌아올 것을 알고 있었다.
생 피에르는 “언젠가 복귀할 것이라 생각했다. 이 생각이 머리에 항상 있었고 복귀없이는 내 삶의 행복도 없었다”라고 말했다.
11월 4일, 메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리는 UFC 217 대회에서 생 피에르는 4년의 침묵을 깨고 복귀전을 치른다. 상대는 미들급 챔피언 마이클 비스핑이다. 금주 뉴욕에서 열린 프로모션 행사에 출석한 생 피에르는 기분 좋은 모습이었다. 기자들에게 보이기 위한 행복감이 아니라 자신의 삶에서 고향이나 다름없었던 곳으로 돌아올 수 있어서 행복한 모습이었다.
“복귀할 수 있어서 정신적으로 행복하다. 의무감으로 싸우진 않는다. 의욕이 고취되고 행복감을 느끼기 때문에 훈련을 한다. 내 직업을 사랑한다. 다른 환경, 다른 구조에서 활동하는 것이 다른 결과를 만들어 낼 것이다”
UFC 167 대회에서 헨드릭스를 꺾고 웰터급 9차 방어에 성공한 이후 생 피에르는 정신적으로, 경기 여부와는 상관없이 완전히 지쳐있었다. 지난 몇 년간 생 피에르는 단순한 삶에 집중하며 훈련-타이틀 방어-훈련-타이틀 방어의 쳇바퀴 도는 삶에서 벗어나 오랜만에 일반인으로서의 삶을 살았다.
격투기에 대한 열망이 다시 살아났을 때, 생 피에르는 UFC에 전화를 걸었다. 복귀전을 위한 협상 기간이 약간 있긴 했지만 결국 합의가 이루어졌다. 생 피에르가 돌아왔다. 생 피에르의 팬에겐 큰 기쁨이었다.
“더 빨리 돌아오고 싶었지만 복귀전 협상이 오래 걸렸다. 합의점을 찾을 수 없었고, 마침내 합의에 도달했을 땐 부상을 입어서 모든 과정이 지체되었다. 하지만 결국은 모든 일이 잘 해결되었기에 기쁜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