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런 틸(영국, 24세)은 지난 9월 보얀 벨리코비치에게 승리를 거둔 후 상위 랭커와의 경기를 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토요일 틸은 웰터급의 강호 도널드 세로니를 상대하게 되었다. 너무 이르다는 의견이 일각에선 있었지만 딜은 UFN 그단스크 대회 메인이벤트에서 1라운드에 세로니를 꺾으며 자신의 실력을 증명했다.
틸은 “살아있는 파이터 중 내가 최고라고 믿고 있다”라고 말했다. 오늘 세로니를 상대로 보여준 실력을 꾸준히 보여준다면 틸의 실력을 의심하는 이는 앞으로 사라질 것이다.
경기 시작부터 틸은 압박을 가하며 세로니의 테이크다운 시도를 유도, 이를 막아냈다. 2분 경 세로니는 두 번째로 테이크다운을 시도해 틸을 넘어뜨리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틸은 곧바로 일어서버렸다. 양 선수는 클린치 상황에서 약간의 시간을 보냈다. 클린치 상황이 해제되자 틸은 곧바로 공격을 시작했다. 세로니도 수세에 몰리긴 했으나 카운터 공격을 간간이 시도하며 틸의 공세에 대처했다. 1분이 남은 상황, 틸은 원투 콤비네이션을 사용해 세로니에게 충격을 입혔다.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세로니, 틸의 추가타 공격이 쏟아졌다. 세로니가 대응하지 못하고 있음을 인지한 마크 고다드 주심은 1라운드 4분 20초에 경기를 중지시켰다.
틸은 “이 경기 이전 나는 무명이었다. 세로니가 나에게 이 기회를 줬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틸은 더 이상 무명 파이터가 아니며 이미 다음 경기에서 만나고 싶은 선수를 불러냈다. 오늘 대회장 옥타곤사이드에서 경기를 관람한 마이크 페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