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6개월 만에 옥타곤으로 돌아오는 밴텀급 전 챔피언 TJ 딜라쇼의 기대감이 과거만큼 높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UFC on ESPN 27을 이틀 앞둔 23일(이하 한국시간) 현재 미국 내 15개 베팅사이트의 평균 배당에 따르면 레드코너 코리 샌드하겐 -191, 블루코너 TJ 딜라쇼 +159를 각각 나타내고 있다.
이 경기의 배당은 지난 5월 19일 오픈했으며, 오즈메이커가 산정한 초기 배당은 샌드하겐 -164, 딜라쇼 +136이었다. 6월 말까지만 해도 초기 배당이 유지되는 듯했으나 7월에 접어들면서 격차가 점차 벌어지는 양상이다.
현 배당의 이해를 돕기 위해 예를 들어 설명하자면, 샌드하겐에게 19100원을 걸면 10000원의 수익이 발생하고, 딜라쇼에겐 10000원을 베팅하면 15900원의 수입을 올릴 수 있다. 물론 승리했을 때를 가정한 것이다.
샌드하겐의 배당률을 승률로 환산하면 65.63%라는 결과가 나온다. 100명의 배팅 참가자들이 같은 금액을 걸었을 때 약 65명이 샌드하겐의 승리에 베팅했다는 의미다.
딜라쇼의 긴 공백과 샌드하겐의 상승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정상에 있던 딜라쇼가 2년 6개월간 옥타곤을 떠나있었던 반면 샌드하겐은 최근 말론 모라에스와 프랭키 에드가를 화려한 킥으로 쓰러트렸다. 180cm의 장신 타격가인 그는 작은 선수에게 강한 면모를 보이며 딜라쇼보다도 12cm가 크다.
한편 둘의 경기는 UFC on ESPN 27의 메인이벤트로 치러지며, 이번 대회는 2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UFC APEX에서 열린다. 국내에선 오전 8시부터 메인카드가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