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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드하겐 vs 딜라쇼 프리뷰

180cm. 라이트급이나 웰터급 선수가 아니다. 135파운드(61.23kg)로 경기하는 밴텀급 파이터 코리 샌드하겐의 신장이다.

샌드하겐은 밴텀급 최장신으로 알려져 있지만, 그가 주목을 받는 것은 큰 키가 전부가 아니다. 뛰어난 실력으로 밴텀급의 신성으로 부상할 수 있었다.

2018년 UFC에 데뷔한 그는 옥타곤에서 7승 1패의 전적을 쌓았다. 5연승을 달리다 지난해 알저메인 스털링에게 일격을 당했으나 곧바로 다시 일어섰다. 그는 패배 뒤 더 진화한 경기력으로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킥을 내세운 타격이 뛰어난 말론 모라에스를 스피닝 휠킥으로 침몰시켰으며, 뛰어난 체력과 활발한 스텝으로 쉬지 않고 움직이는 프랭키 에드가를 불과 28초 만에 플라잉니킥으로 잠재웠다.

현재 샌드하겐의 랭킹은 2위. 챔피언 그의 위에는 챔피언 알저메인 스털링과 전 챔피언이자 1위 페트르 얀이 버티고 있는 중이다. 

최근 화끈한 KO로 두 번을 이겼고, 랭킹이 2위인 만큼 타이틀 도전이 가시권으로 들어왔다고 할 수 있다.

샌드하겐은 이번 주말 열리는 UFC on ESPN 27에서 타이틀 도전자의 자격을 증명하려 한다. 상대는 전 챔피언 TJ 딜라쇼. 그는 2년 6개월이라는 긴 공백을 깨고 옥타곤에 복귀한다. 

딜라쇼는 2014년 챔피언에 등극했다. 2014년 UFC 173에서 32경기에서 무패를 기록 중이던 헤난 바라오를 꺾으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경기 전만 해도 그의 승리를 예상하는 이는 매우 드물었지만 실력으로 바라오를 압도했다. 

3차 방어전에서 접전 끝에 도미닉 크루즈에게 패해 타이틀을 넘겨줬지만, 이듬해 크루즈를 꺾고 벨트를 가진 가브란트를 쓰러트리며 정상에 복귀했다. 2년 이상이 흐르며 세대교체가 이뤄진 지듬도 그의 경쟁력이 여전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신장이 작은 상대들에게 강한 면모를 보였던 샌드하겐은 이번 상대인 딜라쇼보다도 12cm가 크다. 유리한 여건에서 타격전을 벌일 수 있다.

다만 이전보다 보다 꼼꼼히 준비해야 하고 침착하게 경기를 운영할 필요가 있다. 딜라쇼는 밴텀급에서 빠르며 레슬링 수준도 수준급이다. 상대가 원하는 거리를 내주지 않는 게 중요하다. 

한편 두 선수의 대결은 UFC on ESPN 27의 메인이벤트로 치러지며, 이 대회는 오는 25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코메인이벤트는 아스펜 래드 대 메이시 치아슨의 여성부 밴텀급 경기다.